서울시장 누가되나? "서남권 50대 표심에 달렸다" [시사끝짱]

출렁이는 서울 민심, 여론조사 전문가 배종찬의 예측은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여론조사 전문가인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 오는 4월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과 관련해 "50대와 서남권의 민심이 결정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았다.

배 소장은 3일 방영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1월까지만 해도 부동산 이슈가 가장 뜨거웠지만 후보 단일화 이슈가 부각되면서 구도 싸움으로 변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배 소장은 "50대의 경우 다른 세대에 비해 보수와 진보가 교차하는 세대"라며 "보수 성향의 50대가 야권 단일화 후보를 얼마나 지지할지가 이번 선거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배 소장은 "강서구, 양천구, 구로구, 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를 아우르는 서남권이 서울 민심 전체를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동남권은 보수, 동북권은 진보로 치우쳤지만 서남권은 여전히 박빙인 상황"이라며 "서남권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역구였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나경원,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와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시사끝짱

한편 배 소장은 박영선 민주당, 조정훈 시대전환, 김진애 열린민주당 예비후보 간의 범여권 단일화 움직임과 관련해 "어차피 단일화는 박영선 후보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실적으로 결과가 뒤집어지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평가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와 운명을 같이하는 박영선 후보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배 소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국민의힘 나경원, 오세훈, 오신환, 조은희 예비후보 간 범야권 단일화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조사 방식에 따라 단일화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쟁력 조사 방식이면 안철수 대표가, 적합도 조사면 국민의힘 주자들이 유리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후보 간 기 싸움을 하루빨리 마무리 짓고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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