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 팔' 장재영의 첫 실전 등판..직구는 합격·제구력은 불안

허재원 2021. 3. 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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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려 9억 원의 계약금을 받고 프로에 입성한 키움 신인 장재영 선수가 자체 청백전을 통해 첫 실전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시속 154㎞에 이르는 직구는 위력적이었는데, 불안 제구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푼 기대 속에 마운드에 오른 장재영이 위력적인 강속구로 연달아 헛스윙을 유도합니다.

예리하게 꺾이는 커브로 삼진 아웃을 잡아내자 덕아웃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이어 내야 땅볼을 유도하고는 재빨리 1루 커버에 들어가 무난한 수비 실력까지 과시합니다.

거침없는 투구를 이어가던 장재영은 서건창 타석부터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투스트라이크 노 볼,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제구가 갑자기 불안해지면서 볼넷을 내줬고,

다음 타자 박병호에게도 타자 머리 위로 지나가는 폭투까지 범하며 크게 흔들렸습니다.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살짝 까진 장재영은 18개의 공을 던지고 첫 실전 등판을 마무리했습니다.

시속 154㎞에 이르는 직구는 위력적이었지만, 고등학교 시절부터 약점으로 지적됐던 제구력 불안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습니다.

[장재영 / 키움 히어로즈 투수 : 삼진을 잡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욕심을 부리다 보니 (제구가) 잘 되지 못한 것 같아요.]

스프링캠프 내내 장재영을 유심히 지켜본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일단 장재영을 불펜투수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홍원기 / 키움 히어로즈 감독 : 고등학교 때 많은 이닝과 많은 개수를 던진 경험이 없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이더라도 단계적으로 올릴 생각입니다.]

줄곧 고척돔에서 훈련을 해온 키움은 자체 청백전을 통해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습니다.

올 시즌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한 안우진은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포함해 퍼펙트로 막아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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