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부터 대선까지.. 선거철, 옷깃만 스쳐도 테마주

이지운 기자 2021. 3. 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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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7일 서울시장 등 재보궐선거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주식시장에 정치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어 "정치테마주로 분류된 주식들은 선거 기간 동안 정상수익률에 비해 이례적으로 수익률이 급등하는 경우가 빈번히 관측되고 있으며 선거 전후로는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정치테마주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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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나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ㅇㅇㅇ 관련주'만 검색해도 수많은 종목이 쏟아진다. 하지만 테마주로 언급되는 내용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가설에 가깝다.

올해 4월7일 서울시장 등 재보궐선거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주식시장에 정치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테마주는 선거 때마다 반복되지만 최근 주식시장에 개인투자자가 급증한 상황에서 테마주 투자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iMBC의 주가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 소식에 상승했다. iMBC는 박 장관이 MBC 아나운서·기자 출신이란 이유에서 관련주로 묶였다.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는 써니전자와 까뮤이앤씨 역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출마 소식에 급등했다. 

'오세훈 테마주'인 진양화학과 '나경원 테마주'로 분류된 통신업체 한창의 주가도 이들의 서울시장 후보 출마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테마주인 서연, 덕성, 진도 등도 윤 총장 관련 이슈에 따라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특정인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대표이사, 사외이사 등이 유력 정치인과 동문, 지인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서는 테마주로 언급된다. 

유튜브나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ㅇㅇㅇ 관련주'만 검색해도 수많은 종목이 쏟아지지만 테마주로 언급되는 내용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가설에 가깝다. 주로 해당 정치인과 동문, 고향, 정책 발언 등이 테마주의 단골 소재로 꼽히는데 이는 해당 종목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는 무관하다. 



역사 속 '황당 테마주' 폭락 혹은 상장폐지


 
1980년대 말부터 최근까지 30여년 동안 증시와 함께 해온 테마주는 대부분 급등 후 어김없이 폭락했다. 일부는 상장폐지되며 증시에서 사라졌다. 

1987년 말엔 중국정부가 만리장성에 바람막이를 설치한다는 소식에 관련 테마주로 엮인 대한알루미늄과 태화, 삼립식품, 한독약품이 급등했다. 이들은 각종 소문 덕에 '만리장성 테마주'로 묶이며 주가가 뛰었다. 하지만 결국 루머들은 근거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후 대한알루미늄과 태화는 증시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2004년엔 황우석 박사의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표지를 장식하자 바이오주들이 '황우석 테마주'로 엮이며 들썩였다. 특히 바이오 테마주의 원조격인 제이콤의 주가가 폭등했지만 결국 2011년 상장폐지됐다.

2011년 클루넷은 안철수 테마주에 합류하며 안랩 등과 함께 주가가 움직이기도 했지만 주식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 밖에도 한국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테마로 엮이던 비앤비성원과 미주제강도 상장폐지 됐다. 2017년 19대 대선 직전 문재인 테마주로 떠오른 위노바도 이듬해 3월 주식시장에서 사라졌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테마주들의 근거가 약한 점을 이유로 신중한 투자를 당부한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정치테마주는 유력 정치인과 혈연, 학연, 지연으로 연관이 있거나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의 주식들로 선거 국면에서 본질적 가치와 무관하게 이상급등을 보이거나 불공정거래 시비에 휘말리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테마주로 분류된 주식들은 선거 기간 동안 정상수익률에 비해 이례적으로 수익률이 급등하는 경우가 빈번히 관측되고 있으며 선거 전후로는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정치테마주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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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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