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육류수입업체의 변신..양념장·장류 생산업 진출
창원 제조·물류센터 내년 완공
불고기 소스 등 생산설비 구축
가공 육류·장류 수출 나설것
5년내 매출 80% 해외서 창출
美 등 해외 육가공 공장 건설
해외에서 육류를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는 육류 수입 1위 업체 하이랜드푸드의 윤영미 대표는 "내년 상반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남문지구에 들어서는 창원 복합 제조·물류센터(가칭)가 1차 완공된다"며 "이곳 물류센터에 불고기·비빔밥 등 한국 전통음식을 만드는 데 필요한 여러 소스는 물론 초고추장 등 장류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고기 양념장·장류 생산업에 뛰어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한국 음식점에서 불고기를 먹어 본 많은 외국인이 불고기 맛에 매력을 느껴 자국에 돌아간 뒤 불고기 요리를 하면 한국에서 먹었던 불고기 맛이 나지 않아 안타까워한다"며 "불고기를 만들 때 간장, 설탕, 각종 채소 등 여러 재료가 들어가고 간장·설탕 등 조미료 양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인데, 언제 어디에서든 불고기를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만능 소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원 복합 제조·물류센터는 총 3155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쏟아부어 1, 2차로 나눠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1차 센터에는 육류 2만8000t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와 하루에 육류 200t을 가공할 수 있는 생산시설이 들어선다.
축산농가와 상생을 위해 협업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윤 대표는 "국내 양돈업체나 산학 협력 등을 통해 무항생제 돼지고기 등을 정기적으로 구입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랜드푸드가 지난해 수입한 소·돼지·양·닭고기 규모는 7만8449t으로, 국내 1위를 차지했다. 미국 등 16개국에서 고기를 수입해 기업 간 거래 방식으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홈쇼핑, 쿠팡, 컬리 등 1250곳에 고기를 공급하고 있다. 윤 대표는 "지난해 수입 물량 중 소고기가 56%, 돼지고기가 41%로 소·돼지고기 수입량이 대부분을 차지했다"며 "올해부터는 닭·양고기 수입량을 더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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