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면세점 최초 'W·E 인증' 받았다

롯데 명동본점·신세계 본점 2곳
중소·중견기업과 상생협력 인정
인증패·행정제재 감경 등 혜택

지난 2일 서울본부세관에서 열린 '제1회 W·E 면세점 인증' 수여식에서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 김광호 서울세관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의 본점이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W·E 면세점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W·E 면세점 인증'은 'Win-win Excellent 면세점'의 약자로, 서울본부세관이 면세업계와 중소·중견기업이 자발적으로 상생협력해 수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도입한 인증제도다.

이번에 처음으로 인증받은 면세점은 롯데면세점 명동본점과 신세계면세점 본점 2곳이다. 인증업체에는 서울본부세관 인증패 수여를 비롯해 행정제재시 감경적용(1년 이내 1회),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선정·갱신시 세관 협력도 반영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롯데면세점은 국내 중소화장품 브랜드를 한데 모은 '블루밍 뷰티' 매장을 운영한다. 또 12개 해외점을 활용, 해외 동반진출을 돕는 동시에 홍보영상 제작을 비롯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등 국내 브랜드의 판로 개척에 힘쓰고 있다. 협력사 저금리 금융 지원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고, 현장 근로자의 일과 생활 균형 유지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창출에 더욱 힘쓰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면세점 내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대·중소기업상생협력 기금을 모범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면세업계 최초로 동반성장위원회와 혁신주도형 임금 격차 해소 협약을 맺고, 62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중소 납품업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큐베이팅사업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신세계면세점은 국내 우수 중소·중견 브랜드를 발굴해 자사 인터넷 면세점 플랫폼인 C몰(중국몰)에 기획전을 개최하는 등 해외 판로 확보에도 힘써왔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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