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 한잔 35초면 뚝딱, 로봇팔이 만들어 드려요

김아름 2021. 3. 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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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초에 아메리카노 한 잔.

뜨거운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하면 픽업까지 3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원두와 얼음량 등을 조정해 주문을 마치면 비트가 음료를 제조한다.

3세대 비트는 한 번에 4잔의 음료를 만들 수 있어 주문이 몰리더라도 빠르게 처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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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날이 차세대 무인 로봇 카페 '비트박스'를 선보였다. <김아름 기자>
다날이 차세대 무인 카페 비트박스를 선보였다. 사진은 커피를 추출하는 3세대 비트. <김아름 기자>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35초에 아메리카노 한 잔. 1시간에 100잔의 음료를 만드는 바리스타가 있다. 바로 다날의 로봇카페 '비트 3X'에서 활약할 3세대 비트다.

비트 3X는 주문부터 서빙까지 사람을 찾아볼 수 없는 완전 무인 매장이다. 이곳에서 커피를 만드는 3세대 비트는 이전 모델보다 부피는 14% 줄였으면서도 서빙 속도는 30% 빠르다. 뜨거운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하면 픽업까지 3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4종의 원두가 제공되는 아메리카노뿐만 아니라 카페라떼, 과일 음료 등 20여 가지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원두와 얼음량 등을 조정해 주문을 마치면 비트가 음료를 제조한다. 음료가 완성되면 고객의 스마트폰에 생선된 바코드와 비밀번호를 통해 출입구에서 음료를 받을 수 있다. 3세대 비트는 한 번에 4잔의 음료를 만들 수 있어 주문이 몰리더라도 빠르게 처리가 가능하다.

3세대 비트가 도입된 비트박스는 객수 파악, 이물질 감지, 노숙자 등 외부 출입자 감지 등의 무인 매장 관리 제어 기능이 도입된 자율운영 매장이다.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 매장 체크부터 AI가 재고를 파악해 발주하는 운영 자동화 시스템도 갖췄다.

또한 주문부터 픽업까지 모든 과정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는 점도 눈에 띈다. 터치패드 대신 바코드 스캔 기술을 이용해 일체의 외부 접촉을 없애 교차감염 불안감을 크게 낮췄다는 설명이다.

비트박스는 제조음료 외에도 물품을 냉장고에서 꺼내 가면 자동 결제되는 '비트투고' 서비스도 제공한다. 상품 인식률 100%의 스마트 선반을 이용해 샐러드, RTD음료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카드를 인식하면 문이 열리고 제품을 꺼내 가면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방식이다.

결제에는 최근 다날의 대표 서비스로 떠오른 '페이코인'을 이용할 수 있다. 페이코인은 다날이 자회사인 다날핀테크를 통해 출시한 국산 가상화폐다. 지난달 초 100원대였던 1페이코인 가격은 최근 1000원 중반대까지 뛰었다.

이전 모델인 비트 2X는 현재 대학교와 사내 카페 등에 1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3세대 비트는 야구장과 아파트 등 주거지역, 대형마트 등의 상권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카페가 문을 닫은 후에도 운영할 수 있는 만큼 심야 매출이 높은 지역에서 인기를 얻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성원 비트코퍼레이션 대표는 "이달 말 서울과 판교, 세종, 대전 등 전국 6개 주요 거점을 테스트베드로 24시간 비트박스 매장을 오픈할 것"이라며 "연내 100개 매장을 추가로 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글·사진=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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