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개강 2년차..썰렁한 울산 대학가 "캠퍼스가 낯설어요"

이윤기 기자 2021. 3. 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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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대학이 새 학기 개강을 맞이했지만, 학생들로 붐벼야 할 대학가는 중·고교 학생들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새학기 개강 이후 온라인 강의 중심으로 수업 방식을 이어가고 있는 관계로 3일 울산대학교 교정과 주변 상권은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다.

지난해 비대면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OT) 등 모두 온라인으로 새학기를 맞았던 20학번 학생들은 올해 역시 2년차 비대면 강의로 캠퍼스 방문 기회는 손에 꼽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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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와서 동기 본 건 2년동안 2~3번"..주변 상권도 치명타
3일 오후 비대면 강의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울산시 남구 울산대학교 인근 대학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3.3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울산지역 대학이 새 학기 개강을 맞이했지만, 학생들로 붐벼야 할 대학가는 중·고교 학생들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새학기 개강 이후 온라인 강의 중심으로 수업 방식을 이어가고 있는 관계로 3일 울산대학교 교정과 주변 상권은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다.

울산대 홍보팀 관계자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비대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비대면 입학식과 함께 치러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도 온라인 영상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20학번 울산대 아동과에 재학중인 한 학생(20·여)은 "비대면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실습이 있는 날이라 학교를 찾았다"며 "학과 동기와 함께 교정을 걷는 일이 낯설기만 하다"고 전했다.

이 학생은 "당분간 수업은 비대면이라 따로 시간을 내지 않으면 학교에 올 일이 없다"며 "지난해 입학해 학과 동기를 본 건 2~3차례에 불과하다"고 했다.

3일 오후 비대면 강의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울산시 남구 울산대학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출입 제한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1.3.3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지난해 비대면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OT) 등 모두 온라인으로 새학기를 맞았던 20학번 학생들은 올해 역시 2년차 비대면 강의로 캠퍼스 방문 기회는 손에 꼽을 정도다.

온라인 학과 수업으로 학생들의 캠퍼스 방문이 줄어들자 학교 주변 상권을 지키고 있던 상인들의 표정도 어두웠다.

10년째 대학교 앞 분식집을 운영하고 있는 박모씨는 "지난해부터 매출이 크게 줄었다"며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올해는 그나마 조금 나은 편"이라고 했다.

이곳은 분식 메뉴 위주로 주류 판매 없이 자정까지 문을 열어두고 있다. 코로나 이전 한참 새학기 때는 자정 넘게까지 학생들이 저녁 모임 후 해장을 위해 분식집을 찾았다고 한다.

그는 "요즘에는 오후 7시만 돼도 학생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어서 빨리 북적북적했던 예전의 대학가 분위기로 돌아왔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3일 오후 비대면 강의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울산시 남구 울산대학교 인근 대학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3.3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bynaeil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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