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한 린드블럼의 여유? "관중 입장 환영, 인공 환호성 안들려서 이상했다"

조형래 입력 2021. 3. 3. 17:07 수정 2021. 3. 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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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복귀 후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조쉬 린드블럼(밀워키)이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린드블럼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정작 린드블럼은 경기 결과보다는 환경에 좀 더 신경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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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메이저리그 복귀 후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조쉬 린드블럼(밀워키)이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경기장 주변을 신경쓰는 여유를 보이며 경기 결과에는 크게 개의치 않아 했다. 

린드블럼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사구와 폭투로 실점을 하는 등 제구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비시즌 동안 패스트볼 회전 효율 극대화를 위한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진행했던 린드블럼이었다. 하지만 정작 린드블럼은 경기 결과보다는 환경에 좀 더 신경 썼다. MLB.com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경기 내내 둔탁하게나마 웅웅거리는 소리들이 들렸다. 사운드 기계에서 나오는 환호성 소리를 조정해줬다”면서 “팬들이 관중석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흥분되지만 지난해 60경기를 치르고 난 뒤 북적이지 않은 관중석의 환호성을 듣지 않는 것이 이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팬데믹으로 정규시즌 무관중 경기를 치렀고 공허한 관중석을 채우기 위해 녹음된 환호성 소리를 틀어놓기도 했다. 다만, 올해 스프링캠프부터는 적게나마 관중들이 입장하기 시작했지만 이전처럼 관중석이 꽉 차지는 않았다. 스프링캠프 홈구장인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오브 피닉스는 약 10000명이 수용될 수 있지만 이날 관중수는 1866명에 불과했다.

크레익 카운셀 감독은 “커리어에서 지난 겨울 잘 해냈던 과제 중 몇가지는 힘든 점들이 있었을 것이다. 린드블럼과 얘기를 나눈 것은 흥미로웠고 경기 중에서는 하기 어려운 것들을 잘 해냈다”면서 “그는 많은 타자들을 삼진으로 잡아 냈다. 하지만 때로는 빗맞고 불리한 카운트로 몰릴 때도 있었다. 그는 항상 스트라이크를 잘 던지곤 했다”고 지난해를 분석했다.

이어 “그래서 약간 이상한 점이 있다. 삼진을 많이 잡은 적이 없던 투수인데 삼진을 많이 잡았다. 부진을 힘들어하지 않았고 그에게 문제가 될 것은 없었다. 이제 우리들은 린드블럼에게 1년 동안 무엇을 기대할지 알 수 있다”며 올해 린드블럼의 활약을 기대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KBO리그 롯데와 두산에서 활약한 린드블럼은 지난해 밀워키와 3년 912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리턴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12경기(10선발) 2승4패 평균자책점 5.16으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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