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스타트업과 손잡고 서비스 '업'
중동점 등 일부 시범 운영
유통업계가 중소기업과 손잡고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전에 없던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스타트업 샤플앤컴퍼니의 '하다' 서비스를 일부 점포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샤플앤컴퍼니는 매장 직원 출퇴근 관리, 매장 데이터 수집, 매출·비용 등 유통업에 필요한 정보기술(IT)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번에 백화점 점포에 적용된 '하다'는 QR코드 기반으로 운영되는 청결 관리 시스템이다. 방역, 청소 등 청결 관리가 필요한 곳에 QR코드 스티커를 부착해두고 스마트폰 카메라를 비춰 페이지에 접속하면 해당 장소의 청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하다'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구역별 청소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관리자가 점포 곳곳을 둘러보지 않고도 청소 여부를 점검할 수 있어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0월 중동점을 시작으로 하다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 뒤 고객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현재 13개 점포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SSG닷컴은 자체 운영 크라우드펀딩 서비스인 '우르르'를 통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의 판로 개척 기회를 돕고 있다. 일정 기간 특정 제품을 소개하고 구매 의사를 밝힌 고객이 모여 목표 금액과 수량을 달성하면 업체에서 상품을 출고하는 방식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스타트업 '미로'와 제휴해 마감할인 판매 알림 서비스인 '라스트오더'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 5000여 개 점포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해 2월 도입 이후 누적 판매량은 95만개를 돌파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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