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당국 "北 핵 연료 재처리 정황 주목..향후 도발 가능성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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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정보 담당 고위인사가 최근 북한의 핵 재처리 관련 움직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향후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태평양사령부 정보국장인 마이크 스투드먼 해군 소장은 2일(현지 시간) 국제안보 관련 비영리기관인 AFCEA가 주최한 행사 연설에서 북한의 핵연료 재처리 활동 징후를 언급하면서 "북한의 움직임을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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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태평양사령부 정보국장인 마이크 스투드먼 해군 소장은 2일(현지 시간) 국제안보 관련 비영리기관인 AFCEA가 주최한 행사 연설에서 북한의 핵연료 재처리 활동 징후를 언급하면서 “북한의 움직임을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관련 움직임을 지적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근 성명에 대해 언급하면서 “사실이라면 올해 북한과의 긴장관계를 다른 차원으로 만드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IAEA는 1일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낸 성명에서 북한 영변과 강선의 핵시설이 가동되는 정황을 지적했다. 그는 이날 열린 올해 첫 정기 이사회에서 “북한의 실험용 경수로에서 지난해 말 진행한 냉각시설 시험을 포함해 내부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며 “최근 방사화학실험실의 증기발전소를 가동한 징후도 있었다”고 했다.
스투드먼 소장은 “북한의 최근 핵연료 재처리 준비 정황은 조 바이든 행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관심을 끌기 위한 첫 움직임으로 판단된다”며 “북한은 이 재처리 활동을 대북제재 완화를 위한 협상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 국무부도 IAEA의 보고서에 대해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그리고 첨단기술 확산 의지는 국제 평화와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국제 비확산 체제를 약화시킨다”고 비판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미 행정부는 북한이 가하는 위협을 평가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조해 효력 있는 접근법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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