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법경영 인증 받은 CJ제일제당, 컴플라이언스 조직 만든 삼양식품

조지민 2021. 3. 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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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식품업계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가치 평가는 물론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에서 ESG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해외사업 강화 등을 위해 글로벌 기준에 맞는 지배구조를 갖는 것이 중요한 경영활동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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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관계자들이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열린 ISO 37301 인증 수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식품업계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친환경 제품과 사회공헌 활동 중심에서 지배구조 변화의 움직임도 강화되는 양상이다. 경영 투명성이 산업 전반에서 핵심가치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준법경영 실천을 위한 준법지원인 도입과 함께 컴플라이언스 조직을 신설키로 했다. 삼양식품은 이달 이사회를 열어 준법지원인을 선임하고, 준법통제 기준을 제정할 계획이다. 컴플라이언스는 법령과 기업 윤리를 준수함으로써 잠재된 위험요소를 사전에 방지하고, 발생 가능한 손실을 최소화해 회사와 임직원을 보호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삼양식품이 이번에 신설하는 컴플라이언스 조직은 준법지원인을 중심으로 법 규정사항과 관련된 모든 이슈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수행한다. 법률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게 핵심이다. 준법지원인 제도는 기업이 관련 법규를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감시하고, 이사회에 수시로 보고해 각종 분쟁 소지를 예방한다.

삼양식품 측은 "준법경영 문화를 정착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선 이달 주주총회에서 진행될 김정수 총괄사장의 등기임원 선임 절차를 앞두고 준법경영을 강조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횡령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김 총괄사장의 선임 과정에서 국민연금 등 주주들의 반대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초 기업의 준법경영 관련 국제 표준인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경영시스템(ISO/DIS 37301)' 인증을 받았다.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8년 컴플라이언스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매년 준법경영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컴플라이언스 체계의 확립과 운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식음료업계 최초로 대리점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했고, 지난해에는 CJ제일제당 공식 홈페이지에 윤리경영 항목을 신설한 바 있다.

풀무원은 대외적으로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인정받은 기업 가운데 하나다. 풀무원은 지난 2018년 1월 소유와 경영을 분리, 전문경영인 체제를 출범하면서 글로벌 기준 지주회사 체제 확립으로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2019년 기준 사외이사의 비중은 일반 상장사 최고 수준인 63.6%에 이른다. 설치 의무 대상이 아님에도 이사회 안에 감사위원회와 보상위원회를 설치해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균형, 객관성과 투명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가치 평가는 물론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에서 ESG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해외사업 강화 등을 위해 글로벌 기준에 맞는 지배구조를 갖는 것이 중요한 경영활동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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