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한국여성사진가협회장으로 최인숙 사진가 취임
[경향신문]
한국여성사진가협회 제7대 회장으로 최인숙 사진가(사진)가 취임했다. 한국외국어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온 최인숙 사진가(56세)는 홍익대 대학원 사진학과에서 ‘고대 여신상징의 현대적 형상화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98년 여성사진가협회 활동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여성운동 현장에서 여성주의 문화컨텐츠 기획자, 사진작가로 활동해왔다. 최회장은 한국여성사진가협회 이사와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한독 여성사진가 교류전(2005)’, ‘꿈 그림전(2007)’, ‘결혼이주여성들의 꿈 사진전(2011)’, ‘DMZ여성평화걷기 사진전(2016-2017)’ ‘제2회 여성사진페스티벌(2018)’ 등 젠더와 여성의 삶을 주제로 여성작가들이 함께하는 전시를 기획하기도 하였다.
지난 달 27일 열린 취임식에서 최회장은 “창립 23주년을 맞은 여성사진가협회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사진문화 환경 속에서도 초기의 창립 취지를 꿋꿋이 지키며 만들어 온 그 동안의 업적들은 또 하나의 사진의 역사로 기록되고 있다”면서 “이 모든 일들은 늘 함께하고 응원하는 회원분들이 있어 가능했다”고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최근의 팬데믹은 우리에게 기존의 생활양식과 가치관에 대한 새로운 성찰과 획기적 사고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회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가 절실한 시점이고 여성사진가협회 또한 또 한번의 발전적 도약이 필요한 시기에 있다”면서 “조직의 외적 성장보다는 회원 개개인이 시대와 문화변화의 흐름을 파악하고 자신의 삶의 가치관과 예술세계를 넓히는 내적 성장을 이루는 것에 협회운영의 중점을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정근 기자 jeong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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