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학폭에 성폭행·음주·클럽 폭로까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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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수가 잇따른 학폭 폭로로 이미지 회복이 불가피해졌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배우 지수는 학교폭력 가해자입니다'라는 글에는 지수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졸업사진 등을 인증하며 폭로를 쏟아내고 있다.
지수는 1993년생으로 사진 촬영 당시 만 17세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네티즌은 "2010년 지수를 클럽에서 알게 됐는데 당연히 성인인 줄 알았다. 키가 185cm는 되어 보였고 그래서 의심조차 안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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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 주장 네티즌들 폭로 연이어
[텐아시아=김예랑 기자]
배우 지수가 잇따른 학폭 폭로로 이미지 회복이 불가피해졌다. 심지어 미성년자 시절 술집에 출입했다는 주장도 나와 사생활적으로도 질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배우 지수는 학교폭력 가해자입니다'라는 글에는 지수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졸업사진 등을 인증하며 폭로를 쏟아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학폭 피해 당사자는 아니지만 진짜 양아치였다"며 "동네에서 또래 중 얘 모르는 사람 없을 듯"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2010년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지수로 추정되는 인물은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다. 테이블 위에는 술과 담배가 고스란히 놓여 있었다. 지수는 1993년생으로 사진 촬영 당시 만 17세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글쓴이는 "연예인 중에 이런 과거 가진 사람이 있었나 싶을 정도"라며 "아는 사람들은 다들 언제 터지나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2010년 지수를 클럽에서 알게 됐는데 당연히 성인인 줄 알았다. 키가 185cm는 되어 보였고 그래서 의심조차 안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2010년 홍대 클럽 죽돌이였다. 고등학교 2학년 미성년자였는데 민증 위조해서 클럽 들어온거라고 했다. 자취 중이었는데 집에 놀러와도 되냐고 플러팅(성희롱적 발언)했던 기억이다"라는 글도 있었다.
지수와 동문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은 공통적으로 "터질게 터졌다"며 입을 모은다. 최초로 지수 학폭을 제기한 글쓴이 A 씨는 "2007년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학교 일진으로 군림하며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수에 대해 "담배는 기본, 자신이 부리는 동급생들에게 시켰고 급식실에서도 줄은 서지 않았다. 먹기 싫은 음식이나 깍두기 방울토마토가 나오면 숟가락을 튕기거나 입 안에 넣은 채 대포처럼 근처 학생들에게 투척했다. 음식물을 맞은 학생들을 보며 낄낄 거리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했다.
A 씨는 문화상품권을 빼앗은 지수 무리에게 "돌려주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했다가 중3 시절 왕따, 폭력, 협박, 모욕 등 옺갖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렇게 악랄하게 사람을 괴롭힌 학폭 가해자가 지금은 선한척 사람들의 인기를 받아먹고 산다는 것에 깊은 혐오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가 바라는 건 딱 하나다. 보상도, 사과도 아니다. 하고 싶은게 연기라면 '학교폭력가해자' 지수라는 타이틀은 평생 가슴에 품은 채 살라"고 지적했다.
이 글에 B 씨는 "글쓴이가 서술한 것은 모두 사실이고 작성자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저 또한 김지수 무리가 던진 방울토마토에 맞은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고 했다. 이어 "누굴 특정해 괴롭히기도 했지만 자신이 왕인 양 학교에서 다니며 애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시비걸고 이유 없이 때리고 욕했다. 당시 여자친구에게 선 넘는 성적 발언을 하는 것을 보았다. 그 여자애와 같은 초등학교를 나와 조심하라고 얘기를 했는데 다음 날 지수가 찾아와 협박하고 때리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지수와 서라벌중 동창이라고 밝힌 C 씨는 "학교에서 육식동물인 지수는 초식동물인 내게 풀어야 했고 난 맞아야 했다. 교실 쓰레기통에 오줌 누는 널 보고 충격이었고, 더 충격인 건 어차피 안 치울거라는 말이었다"고 했다.
D 씨는 "지수는 중학교 3학년 왕따의 주축이었다. 수많은 욕설과 언어폭력의 주범이었다. '친구들이 한거다'라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미지 관리 포장해서 사랑받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지수의 학폭 글을 스는 사람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동창인데 성폭행도 일삼는 놈이었다", "남자애들에게 자X 시키고, 그 사람 얼굴에 XX까지 했던 미친놈"이라며 녹음한 자료도 있다고 댓글을 게재했다.
지수 소속사 키이스트는 3일 공식입장을 내고 "본 사안을 중대히 인지하고 사실 확인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며 "지목된 시점으로부터 시간이 상당히 흘렀기에 사실 여부 및 관계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필요함에 미리 양해를 구한다"면서 메일로 제보를 받겠다고 했다.
이어 "사실 관계 파악과 더불어 배우 당사자 및 당사는 해당 사안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와는 별개로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내용 중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부분을 지속적으로 생성 및 게시하는 유포 글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2015년 MBC '앵그리맘'으로 데뷔해 KBS '발칙하게 고고',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tvN '힘쎈여자 도봉순', OCN '나쁜 녀석들-악의 도시', 넷플릭스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영화 '글로리데이' 등에서 활약하며 눈도장을 받았다. 지난해 MBC '내가 가장 예뻤을때', 카카오TV '아만자'로 연기력을 증명하고 올해 KBS '달이 뜨는 강'을 통해 월화극 주연을 맡았다.
학폭 여파로 현재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엔 지수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게재되고 있어, 제작진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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