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해민, 라이온즈TV 특별 해설 데뷔..국대급 입담 돋보였다 [오!쎈 대구]

손찬익 2021. 3. 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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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미니' 박해민(삼성)이 해설 마이크를 잡았다.

박해민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TV' 특별 해설로 나섰다.

라이온즈TV에서 4경기를 자체중계하며 이밖에 MBC 스포츠플러스가 2경기, 대구MBC가 2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대구MBC 중계 시에는 해당 채널 뿐만 아니라 라이온즈TV를 통해서도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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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이온즈TV 캡처

[OSEN=대구, 손찬익 기자] '람보르미니' 박해민(삼성)이 해설 마이크를 잡았다. 

박해민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TV' 특별 해설로 나섰다.

그는 "연습경기를 통해 팬들과 만나뵙게 되어 반갑고 선수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라이온즈TV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초보 해설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재치 넘치는 입담이 돋보였다. 

그는 "중계석에 앉아 있으니 뭔가 은퇴한 기분이 든다. 덕아웃에서 보면 선수들과 눈높이가 같아 그라운드가 넓게 보이지 않는데 이곳에 오니 넓게 볼 수 있어 좋다. 이렇게 빈 공간이 많은데 안타가 왜 안 나올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선발 이승민에 이어 양창섭이 마운드에 올랐다. 2019년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후 인고의 세월을 보냈던 양창섭은 올 시즌 계투진의 한 축을 맡을 예정. 

박해민은 "창섭이가 스트레스를 잘 안 받는 성격인데 부상 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수술 후 재활을 잘해 마운드에 다시 선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 "창섭이가 라이브 피칭 때 구위가 아주 좋았다. 포수 (강)민호 형도 공끝이 아주 좋다고 하더라. 올 시즌 기대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올 시즌 불펜에서 큰 힘이 되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성규가 2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롯데 선발 박세웅에게서 좌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그러자 박해민은 "아름다운 홈런이다. 홈런은 야구의 꽃 아닌가. (이)성규가 시즌 후 타격 자세에 많은 변화를 줬는데 첫 홈런을 터뜨리며 (새로운 타격 자세에) 확신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키스톤 콤비를 이룬 이학주와 김지찬에 대한 이야기도 곁들였다. 박해민은 "학주가 타자 가운데 민호 형 다음으로 컨디션이 좋다"고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박해민은 또 "김지찬은 체구가 작지만 정말 크게 될 선수다. 항상 경산 숙소에서 혼자 타격 훈련하고 좌투수에 약해 스위치 히터에 도전하는 모습도 보기 좋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2016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박해민은 올 시즌 가을 야구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에 찬 어투로 말했다. 

"올라와서 보니 야구장이 정말 예쁘다. 이 예쁜 야구장에 가을 야구를 꼭 했으면 좋겠다. 젊은 투수들이 많이 성장했고 중심 타선의 한 축을 맡을 (오)재일이 형이 왔으니 올해 같은 경우에는 지난해처럼 부상만 없다면 가을 야구에 갈 수 있지 않을까". 

박해민이 특별 해설로 나서자 동시 접속자 수는 급증했다. 구단 측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연습경기 중계 가운데 최고 수치다. 

박해민은 "시청자 가운데 아직 구독하지 않은 분들은 구독과 좋아요를 눌러달라. 요즘 들어 구독자가 정체된 느낌"이라고 깨알 홍보도 빼놓지 않았다.

한편 삼성 팬들은 3일 롯데전을 포함한 홈 8경기 전부를 TV 혹은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라이온즈TV에서 4경기를 자체중계하며 이밖에 MBC 스포츠플러스가 2경기, 대구MBC가 2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대구MBC 중계 시에는 해당 채널 뿐만 아니라 라이온즈TV를 통해서도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모든 연습경기는 오후 1시 시작이며 날씨에 따라 바뀔 수 있다. 방송사 중계 일정에 변화가 생길 경우에는 라이온즈TV로 대체할 계획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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