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날짜 바뀔까?..산림청, 4월 5일서 '3월'로 변경 검토

이준기 2021. 3. 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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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4월 5일인 식목일을 3월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에 따라 3월 기온이 높아져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짐에 따라 날짜 변경의 타다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이 같이 밝혔다.

식목일은 조선 성종 24년 3월 10일(양력 4월 5일) 성종대왕이 동대문 밖 선농단에서 직접 밭을 일군 날을 기념해 1946년 제정됐으며, 올해가 76회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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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산림청장, 기후변화 영향 앞당기자는 여론 많아
수목의 생리적 특성 및 과학적 근거, 사회적 합의로 추진
박종호 산림청장은 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기후변화 영향으로 식목일(4월5일)을 3월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청 제공

산림청이 4월 5일인 식목일을 3월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에 따라 3월 기온이 높아져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짐에 따라 날짜 변경의 타다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이 같이 밝혔다.

박 청장은 그러면서 "식목일의 역사성, 상징성 등을 고려해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뒤에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산림청은 수목의 생리적 특성과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국민 여론과 이해 관계자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식목일은 조선 성종 24년 3월 10일(양력 4월 5일) 성종대왕이 동대문 밖 선농단에서 직접 밭을 일군 날을 기념해 1946년 제정됐으며, 올해가 76회째다.

민족사와 농림사상이 뜻깊고 계절적으로 나무심기에 좋은 시기여서 이날을 식목일로 정한 것이다.

북한은 1999년 식목일을 3월 2일로 제정했으며, 중국의 식목일은 3월 12일이다.

박 청장은 "식목일 날짜 변경을 위해선 행정안전부의 기념일 관련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림청은 올해 서울 남산 면적(290㏊)의 70배에 달하는 2만여㏊ 면적에 48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우선, 경제림육성단지 등 1만5000㏊에 경제수종과 특용자원(옻나무, 헛개나무 등) 등을 심고, 도로변·생활권 경관(3000㏊), 2019∼2020년에 발생한 대형산불 피해지(1000㏊)에 나무심기를 조속히 추진한다.

또한 도시 내외곽 산림에는 1000㏊의 미세먼지 저감 조림을 실시하고, 산업단지 주변 등 미세먼지 발생원에 대한 차단숲 156㏊를 조성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내나무 갖기 캠페인'을 열어 각 가정에서 한 그루의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올해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원년으로 삼아 과거 성공적인 산림녹화의 기적을 다시 한번 재현할 수 있도록 범국민적 운동으로 나무심기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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