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인도네시아 학생들에게 미친 영향

한지성 입력 2021. 3. 3. 15:55 수정 2021. 3. 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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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직접 만나는 것보다 SNS를 통해 대화하는 것을 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학생들은 서로 만나기 어렵게 되었고, 그 결과 대화하는 것에 비교적 제한이 없는 SNS 의존도가 증가하였다.

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SNS는 Whatsapp,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이다.

SNS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학생들은 학습 의욕을 잃고 쉽게 학업에 집중할 수 없게 되었으며 일부 학생들은 수업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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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청소년 2천명 설문조사  

코로나 이전보다 SNS 사용시간 급격히 늘어 

원격학습 과정에서 우울감·스트레스 증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직접 만나는 것보다 SNS를 통해 대화하는 것을 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020년 3월, 인도네시아에 첫 확진자가 생긴 이후 여러 학교들 또한 비대면 절차를 밟게 되었다. 

학생들은 서로 만나기 어렵게 되었고, 그 결과 대화하는 것에 비교적 제한이 없는 SNS 의존도가 증가하였다. 특히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은 전자기기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에 놓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Cipto Mangunkusumo 병원의 의사인 Dr. Kristiana Siste는 인도네시아의 33개 지방에서 약 2천 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약 천 명의 청소년이 코로나 대유행 이전보다 전자기기 하루 사용시간이 19.3%가량 늘었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SNS는 Whatsapp,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이다. 코로나 대유행을 겪으며 다른 국가들도 SNS 사용량이 늘었지만, 그 수치는 인도네시아보다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SNS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학생들은 학습 의욕을 잃고 쉽게 학업에 집중할 수 없게 되었으며 일부 학생들은 수업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고자 인도네시아의 교육 당국은 2021년 1월부터 대면 수업을 재개하겠다는 공지를 내렸으나, 코로나 사태가 더욱 악화하면서 대면 수업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인도네시아 아동 보호위원회의 기록에 따르면, 코로나19는 학생들의 심리 상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학생들은 원격학습 과정에서 지루함, 스트레스, 외로움 등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상황에 학생들의 우울증이 증가한 이유는 갑작스레 뒤바뀐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일부 긍정적인 면도 존재한다. 비대면 수업의 일종인 녹화된 강의는 수업을 놓친 학생들이 다시 반복하여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SNS를 통하여 학생과 교사 간의 일문일답을 주고받을 수 있다. 

학생들은 여유 시간이 늘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고, 원하는 미래를 준비할 시간이 늘었다. 또한, 학생들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 서로 많은 대화를 하며 소통의 부재를 줄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 한지성 글로벌 리포터 hanjiseong05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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