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만에, 난 식사 끝" 3세 아이들 식판 뺏은 어린이집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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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교사가 자신은 식사를 마쳤다며 10분도 안 돼 3세 아이들의 식판을 치워버리는 등 아동학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과 울산 남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남구 한 어린이집의 보육교사 A씨의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씨와 해당 어린이집 원장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조사 중이다.
이 어린이집은 지난달 26일 문을 닫았고, A씨는 그에 앞서 논란이 터졌던 지난해 12월 그만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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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찰과 울산 남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남구 한 어린이집의 보육교사 A씨의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됐다.
A씨가 점심시간에 밥을 먹던 원아들의 식판을 걷어가 버리는 등 학대행위를 했다는 게 피해 학부모들 주장이다.
실제 경찰과 남구가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한 결과, 이 어린이집의 점심시간은 오전 11시 40분부터 오후 12시 50분까지 1시간 10분임에도 아이들의 식사시간은 10분이 채 안 됐다.
A씨는 자신이 밥을 다 먹으면 곧바로 아이들의 식판까지 모두 걷어갔다. 통상 20~30분 걸리는 간식 시간도 A씨는 5분을 넘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A씨는 일부 원아의 손목을 거칠게 잡아끌거나 인형을 던지는가 하면, 아이가 밟고 있던 이불을 잡아당겨 넘어지게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특히 특정 원아가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을 때마다 수업에서 배제하고 교실 한쪽에 깔린 이불에 온종일 누워 있게 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이 같은 방식으로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아동만 5명이다. 아동학대 의심 정황은 1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해당 어린이집 원장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조사 중이다. 이 어린이집은 지난달 26일 문을 닫았고, A씨는 그에 앞서 논란이 터졌던 지난해 12월 그만뒀다.
#어린이집 #아동학대 #식판 #10분식사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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