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도로,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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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악의 교통도시라는 오명이 붙은 부산시가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로 환골탈태를 예고했다.
기존 동래~해운대 구간과 동래~서면 구간에 이어, 중앙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BRT) 공사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3일 부산진구 서면 광무교~서구 충무동에 이르는 중앙대로 7.9km 구간에 BTR공사를 착공한다고 밝혔다.
서면~주례동 구간까지 BRT 공사가 완료되면 부산지역 주요 도심 내 동서남북을 잇는 BRT 교통망이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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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3일 부산진구 서면 광무교~서구 충무동에 이르는 중앙대로 7.9km 구간에 BTR공사를 착공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 공사업체 선정과 각종 사전절차를 완료하고, 이달부터 총 29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도로 주변 보도 정비공사를 시작으로 본격 착공에 들어가 올 연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는 정류장 36곳과 중앙버스전용차로, 승객 대기시설, 환승센터 설치와 BIMS(버스정보관리)시스템 구축, 전신주·분전함·육교 등 지장물 정비, 주요 교차로 교통체계개선사업 등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이후 도로 중앙에 BRT 정류소 공사가 본격화되면 교통 혼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이번 구간 BRT가 개통되면 해당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속도가 최대 28.3%까지 향상될 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의 체감 만족도는 오히려 높아진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번에 착공하는 서면 광무교~충무동 구간 BRT가 완공되면 기존 운영 중인 동래~해운대(10.4km)와 동래~서면 광무교(6.6km) 구간을 포함해 총연장 24.9km의 BRT가 완성된다.
또 2022년까지 부산진구 서면~사상구 주례동을 연결하는 5.4km 구간의 BRT 공사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면~주례동 구간까지 BRT 공사가 완료되면 부산지역 주요 도심 내 동서남북을 잇는 BRT 교통망이 구축된다. 이를 통해 기존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로 전면 전환하고, 대 시민 대중교통 서비스 저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공사로 인해 중앙대로 일부 차로가 통제돼 교통체증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한 공사인 만큼 양해를 당부드린다”며 “최대한 빨리 공사를 완료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경찰청과 연계한 교통지도로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가 지난해 12월 부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BRT 시민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한다’는 의견이 62.3%로 불만(15.1%)이나 보통(22.6%)보다 높게 나타나 BRT 운영에 대한 시민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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