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수칭 '거품 경고'에 中 재정부 '부양책 중요성' 재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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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재정부가 2일 기존 재정·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류쿤(劉昆) 부장의 발언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각국이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을 편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만 벌써부터 일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일례로 지금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흐름이 비치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 때문에 조만간 조정이 이뤄질까 걱정된다. 중국 시장은 외국 시장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거품이 꺼질 경우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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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재정부가 2일 기존 재정·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류쿤(劉昆) 부장의 발언을 공개했다. 중국 금융 규제당국 수장이 미국 등 외국 시장의 거품 붕괴가 우려된다고 밝힌지 만 하루 만이다.
중국 재정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류 부장이 지난달 26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발언한 내용을 공개했다. 류 부장은 당시 "세계 각국은 경기 부양책을 너무 빨리 거둬들여선 안 된다"며 "중국은 올해 계속해서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이러한 류 부장의 발언을 수일이 지나 공개한 것은 시장의 과도한 불안을 달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시장에서는 중국이 올해 출구 전략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지난해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을 펼치면서 부채가 상당히 늘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궈수칭(郭樹清) 은행보험관리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의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은 이날 급등락을 거듭했다. 궈 주석은 앞서 이날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로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 금융시장에 거품이 끼어 있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각국이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을 편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만 벌써부터 일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일례로 지금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흐름이 비치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 때문에 조만간 조정이 이뤄질까 걱정된다. 중국 시장은 외국 시장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거품이 꺼질 경우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금융위원회와 같은 성격의 기관인 은보감위를 이끄는 궈 주석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당서기를 겸하고 있다. 당 서열을 기준으로 보면 이강(易綱) 인민은행 행장보다 높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5일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연례회의를 통해 경제 운용 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나온 그의 말에 주목하며 "세계 2위 경제국의 긴축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궈 주석은 이날 중국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로 거품이 끼어 있다며 "이는 금융 시스템의 최대 ‘회색 코뿔소’"라고 지적했다. 회색 코뿔소란 예측이 어려운 위험을 뜻하는 ‘검은 백조’와 달리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 요인을 뜻한다.
최근 민감한 주제로 떠오른 핀테크 영역 규제와 관련해서는 "여타 금융기관처럼 충분한 자본금을 갖추기만 하면 우리는 기업들이 은행업을 해도 좋고, 소액 대출업을 해도 좋다는 입장"이라며 "이제까지의 관행을 고려해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긴 하겠지만 길어도 2년 안에는 기업들의 자본금 금액이 정상 궤도에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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