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스큐라] 요즘 소원들 / 김혜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의 한 박물관에 붙은, 2021년 새해맞이 소원을 적은 종이들에는 "코로나"라는 단어가 가장 많았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어떤 소원이 가장 많았을지 생각하던 차에 시현이가 쓴 종이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나쁜' 코로나가 없었다면 시현이는 "수학 잘하게 해"달라는 소원만 썼을까요.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끝나 시현이가 '요즘 소원'이 아닌 시현이만의 소원을 빌 날이 오길 바랍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옵스큐라]
서울의 한 박물관에 붙은, 2021년 새해맞이 소원을 적은 종이들에는 “코로나”라는 단어가 가장 많았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어떤 소원이 가장 많았을지 생각하던 차에 시현이가 쓴 종이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소원을 하나 정도 빌곤 하는데 시현이는 소원이 많았나 봅니다. 시현이도 ‘코로나’를 가장 많이 적었네요. 마스크와 코로나바이러스 모양도 한두번 그린 솜씨가 아닙니다. 시현이가 지난 1년 동안 마스크를 벗지 못하고 여행도 가지 못하게 한 ‘나쁜’ 코로나는 언제쯤 사라질 수 있을까요. ‘나쁜’ 코로나가 없었다면 시현이는 “수학 잘하게 해”달라는 소원만 썼을까요.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끝나 시현이가 ‘요즘 소원’이 아닌 시현이만의 소원을 빌 날이 오길 바랍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천억 체납자 최순영 전 신동아 회장 저택에 38징수팀이 들이닥쳤다
- 수업동영상이 사라졌다…늑장 도입 ‘온클’ 개학해도 말썽
- “윤석열” 연호-“사퇴하라” 구호… 시민들 뒤엉켜 북새통
- “한국 코로나 대응 재정지출 비율, 주요국에 턱없이 못 미쳐”
- 지금 우리나라 검찰이 정말로 ‘정의의 사도’일까요?
- [단독] ‘재계약 실패 뒤 은퇴’ 고 최숙현 동료, 현역 복귀한다
- ‘한눈에 쏙’ 기상청 날씨누리 봄맞이 새 단장
- ‘여론조사 백퍼’ vs ‘백퍼 안 돼’…국민의힘-국민의당 단일화 수싸움
- 코로나 2년차 트래블버블 추진…동남아 여행 가능할까
- 김유리·김하경의 인생역전…여자배구 방출생 ‘전성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