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무장경찰 앞 무릎꿇고 호소한 수녀에 울컥한 홍석천

김소연 2021. 3. 3. 15: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송인 홍석천이 미얀마 수녀 사진에 울컥했다.

미얀마 무장경찰 앞에 무릎 끓고 사격을 맨몸으로 막아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 바로 그 수녀 사진이다.

사진에는 무장한 미얀마 군경 앞에 무릎을 꿇은 한 수녀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주인공은 미얀마 북부 도시 미치나에 위치한 성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수녀원 소속 안 누 따웅 수녀.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전 우리와 너무 닮아있는 미얀마"
미얀마 무장경찰 앞에 무릎꿇고 사격 중지를 호소한 수녀. 사진| 찰스 마웅 보 추기경 SN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미얀마 수녀 사진에 울컥했다. 미얀마 무장경찰 앞에 무릎 끓고 사격을 맨몸으로 막아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 바로 그 수녀 사진이다.

홍석처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예전 우리의 이야기와 너무 닮아있는 미얀마"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우리도 그때 전세계에 도움의 호소와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다. 얼마나 무서울까. 얼마나 답답할까. 얼마나 절실할까. 민주주의를 지키기위한 미얀마 국민들의 피흘림 투쟁에 내가 어떤 힘을 보탤 수 있을까 기도한다. 그들을 지켜주시길"이라고 미얀마 시위대를 위해 기도했다.

홍석천이 미얀마 수녀의 용기에 울컥했다. 사진| 스타투데이DB, 찰스 마웅 보 추기경 SNS
함께 공개한 사진은 미얀마 주교회의 의장이자 양곤 대교구 교구장인 찰스 마웅 보 추기경이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해 국제 사회에 알려진 사진 중 하나. 미얀마 현지의 긴박한 상황이 포착된 사진 중에서도 세계인들의 심굼을 울린 사진이다.

사진에는 무장한 미얀마 군경 앞에 무릎을 꿇은 한 수녀의 모습이 담겼다. 미얀마 군경이 반쿠데타 시위대 강경 진압에 나선 가운데 수녀는 총을 쏘지 말아달라며 간절히 애원한다. 사진 속 주인공은 미얀마 북부 도시 미치나에 위치한 성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수녀원 소속 안 누 따웅 수녀. 보 추기경은 사진과 함께 "누 따웅 수녀가 자유와 인권을 달라고 항의하는 민간인들에게 총을 쏘지 말아 달라고 애원하고 있다"고 적은 바 있다.

홍석천. 사진| 스타투데이 DB
이날 미얀마 군경의 무차별 무력 사용으로 시위대 중 최소 18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치는 등 최악의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이를 목격한 수녀는 맨몸으로 거리에 나서 무릎을 꿇고 울부짖었고, 수녀의 용기에 경찰들도 잠시 총을 내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누 따웅 수녀의 용기 있는 행동을 조명한 1일자 관련 기사에서 수녀가 "쏘지 마세요.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지 마세요. 차라리 나를 쏘세요"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찰스 마웅 보 추기경 SNS, 스타투데이 DB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