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가격, 가격·제조국 가릴 것 없이 줄줄이 오르네

장상진 기자 2021. 3. 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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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백화점 화장품 매장이 손님으로 붐비고 있다.

화장품 가격이 국산·수입, 고가·저가 가릴 것 없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중저가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최근 주요 제품 3종을 리뉴얼하면서 가격을 12~14% 올렸다. 2010년 출시된 스테디셀러 ‘그린티 씨드 세럼’이 2만4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올랐고, 아토수딩크림·젤 가격도 올랐다. 그룹 내 고가 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초 이미 일부 품목 가격을 최대 13% 올렸다. 6만원이던 ‘트리트먼트 엔자임 필 클렌징 파우더’가 6만8000원이 됐다. 그룹 관계자는 “리뉴얼을 통해 제품 효능을 향상시키는 과정에서 원료비 증가로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인건비가 오른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리뉴얼 과정을 거치고 있는 다른 제품들도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빌리프’는 전 제품 가격을 평균 10% 인상했다. 일명 ‘보습 폭탄 크림’이란 이름으로 인기가 높은 ‘더 트루 크림-모이스춰라이징 밤(50mL)’이 4만2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올랐다.

수입 화장품 가격도 오른다. SK-Ⅱ는 지난 1일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40종 제품 가격을 평균 9.7% 올렸다. 지난달 1일에는 샤넬이 화장품과 향수 가격을 3% 올렸고, 에스티로더·맥·조말론·바비브라운 등도 가격을 1~8%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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