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바다서 스티로폼 부표 없앤다

경남=노수윤 기자 2021. 3. 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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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제로화에 나섰다.

경남도는 스티로폼 부표를 모두 친환경 부표로 바꾸기 위해 통영 굴 수협에서 해양수산부, 시·군, 어업인, 부표생산업체, 환경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김춘근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안전한 수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친환경 부표 보급사업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어업인의 자부담 및 생산업체의 불편사항도 적극적으로 제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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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친환경 부표로 모두 교체, 바다 오염저감
해양수산부, 경남도, 시·군, 어업인, 부표생산업체, 환경단체가 3일 통영에서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제로화 협의회를 하고 있다.


경남도가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제로화에 나섰다.

경남도는 스티로폼 부표를 모두 친환경 부표로 바꾸기 위해 통영 굴 수협에서 해양수산부, 시·군, 어업인, 부표생산업체, 환경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경남도에는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굴과 진주담치, 멍게 등 양식장 5802㏊에서 768만 개의 부표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친환경 부표 90만 개를 공급했고 보급률은 전체 부표사용량의 12%이다.

도는 해양 미세플라스틱 저감을 통한 안전한 수산물 생산기반 마련을 위해 2025년까지 양식장 부표를 친환경 부표로 100% 교체하기로 했다. 올해는 사업비 277억원을 투입해 부표를 교체한다.

이날 협의회에서 도는 친환경 부표 구입 어업인의 자부담 해소를 위해 수협중앙회의 구매계약 수수료를 없애고 친환경 부표 구매 시 어업인과 업체가 협의해 가격을 결정할 수 있게 친환경 부표 공급사업 시행지침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친환경 부표 생산업체가 부담하고 있는 재활용분담금도 없애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어업인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에 관련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제도 개선이 되면 친환경 부표 최대 14% 가격 인하 효과로 어업인은 부담이 38억원, 부표 생산업체는 연간 11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는 친환경 부표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2023년까지 고성군 자란만과 거제시 거제만 2개소 6만6537㏊를 친환경 부표 100% 보급 시범해역으로 운영한다. 어업인, 수협 등 어업단체, 학계, 대형유통업체, 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2개의 실무협의체도 구성했다.

내년에는 284억원을 투입해 해양폐스티로폼 수거·수매 등 8개 사업을 추진하고 해양플라스틱의 자원화를 위한 종합전처리시설, 해양쓰레기 집하장 시설 6개소, 스티로폼 집하장 12개소를 확충, 해양폐기물 수거에 박차를 가한다.

김춘근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안전한 수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친환경 부표 보급사업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어업인의 자부담 및 생산업체의 불편사항도 적극적으로 제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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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노수윤 기자 jumin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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