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늘린다는 '청년디지털일자리'.."워드나 엑셀 편집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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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일 청년고용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내세운 디지털 일자리에 대해 묻자 현장에서 나온 반응이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청년디지털 일자리 사업에서 워드나 엑셀 인력은 지원하지 않고 있다"면서 "여전히 우리 기업 현장에는 코딩이 가능한 개발자나 웹개발, 프로그래머, 빅데이터 기술 등이 필요한 중소·중견 기업들의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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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일자리, 그거 워드 작성이나 엑셀 편집하는 직무 아닌가요?"
정부가 3일 청년고용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내세운 디지털 일자리에 대해 묻자 현장에서 나온 반응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말 세운 계획(4조4000억원, 79만4000명)보다 청년 고용에 1조5000억원, 24만6000명을 추가지원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가운데 청년 디지털 일자리 수를 종전 계획인 6만개보다 5만개 더 늘린 11만개로 확대한다는 대목이 가장 눈에 띄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다르다.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이 정보기술(IT) 활용 가능한 직무에 청년을 고용할 경우 매달 180만원씩 6개월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유형별 청년 디지털 일자리를 살펴보면 홈페이지 기획을 하거나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관리하는 콘텐츠 기획형,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빅데이터 분석이 필요한 빅데이터 활용형, 문서 작업이나 기록물을 전산화 하는 직무 같은 기록물 정보화형 등으로 나뉜다. 전공이나 자격증은 무관하다.
"정부 지원 받는 과정 험난하고, 받고 나선 우려 커서"
IT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하는 B씨도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B씨는 "디지털 일자리 같이 정부가 지원해준다는 사업을 신청하면 결국 문제될 여지나 책임질 여지를 거의 다 우리에게 넘긴다는 느낌이 든다"며 "정부사업에 지원했다가 너무 요구하는게 많아 그만둔 적도 있고,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얘기를 업계에서 너무 자주 들었다"고 토로했다.
사실상 이런 저런 현실을 고려할 때 정부 디지털 일자리 사업이 워드 작성이나 엑셀 편집 등 단순 사무 인력에 그치지 않겠느냐는 볼멘 소리가 나온다. 결국 청년고용대책이 정규직을 늘리는 것보단 일회성 일자리 사업에 집중된다는 지적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청년디지털 일자리 사업에서 워드나 엑셀 인력은 지원하지 않고 있다"면서 "여전히 우리 기업 현장에는 코딩이 가능한 개발자나 웹개발, 프로그래머, 빅데이터 기술 등이 필요한 중소·중견 기업들의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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