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완전정복] "6월 항쟁을 연기해보니"..뮤지컬 '유월'의 두 주연배우

2021. 3. 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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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1987년 6·10민주항쟁을 다룬 창작 뮤지컬 '유월'

민주화운동의 중심에 서게 된 평범한 대학생들의 이야기

'유월', 뮤지컬 최초 드론 촬영‥영상으로 제작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뮤지컬 '유월', 광명문화재단·경기아트센터 공동제작

뮤지컬 넘버 '탁하니 억',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표현

조풍래 "설마 저런 일이 있었을까했던 일이 실제여서 당황"

김도빈 "직접 연기해보니 황당하고 안타까운 현실"

"코로나19 시대 공연계 상황, 뮤지컬 <유월>과 유사‥전 국민이 그 시대를 이겨 왔기에 지금이 있어"

◀ 앵커 ▶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계가 공연 재계로 다시 활개를 띄고 있습니다.

최근 민주화 운동을 주제로 한 창작뮤지컬, 6월의 6월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주연 배우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조풍래·김도빈/배우 ▶

안녕하세요.

◀ 앵커 ▶

일단 6월, 어떤 뮤지컬인지 설명을 어느 분이.

◀ 조풍래/배우 ▶

6월은 1987년에 6월에 일어났던 민주항쟁을 다르고 있고요.

그 시대를 살았던 대학생 또 민주화를 위해 뜨겁게 운동했던 대학생을 다루고 있는 연극입니다.

◀ 앵커 ▶

두 분은 어떤 역할맡으셨습니까?

◀ 조풍래/배우 ▶

저희 둘 다 신입생, 대학을 다루고 있습니다.

◀ 앵커 ▶

다른 신입생 두 분.

◀ 조풍래/배우 ▶

각각의 신입생을.

◀ 앵커 ▶

어떤 인물이신가요?

◀ 조풍래/배우 ▶

저 같은 경우에는 순수한 그래서 제 주변에서 일어난 민주항쟁에 일어나는 일들의 친구들이나 선배들 혹시 많은사람들이 변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입장이고.

◀ 김도빈/배우 ▶

저는 김도철이라는 인물인데요.

저는 같은 신입생인데 안기부 요원으로 인해서 등록금을 대주겠다고 해서 민주화 운동 하고 있는 친구들의 정보를 빼와라 해서 그런 갈등의 기로에 서 있는 인물입니다.

◀ 앵커 ▶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두 분은 몇 년생이신가요?

◀ 김도빈/배우 ▶

82년생입니다.

◀ 앵커 ▶

82년생이세요?

◀ 조풍래/배우 ▶

저는 빠른 84년생입니다.

◀ 앵커 ▶

그러면 그때 계시기는 했네요, 87년.

◀ 조풍래/배우 ▶

태어나 있기는 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지금 하시는 역할들이 실제로 어떤 빈번하게 일어났던 일이라는 건 들으신 거죠?

◀ 조풍래/배우 ▶

사실 저 같은 경우에는 그 시대에 대학생들만 그렇게 움직였던 운동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작품을 하게 되면서 대학생뿐만 아니라 굉장히 많은 소위 말하는 넥타이 부대라든지 많은 분들이 함께했던 그런 운동이었다는 것을 이번 작품을 통해서 알게 됐던 것같습니다.

◀ 앵커 ▶

어떠세요?

듣기만 했던 일들을 연기하시려면, 역사적인.

◀ 김도빈/배우 ▶

저는 사실 그때 5살, 6살 그때 제가 북아현동 쪽에 살았었습니다.

그때 최루탄 냄새와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버스를 탔는데 거기 갑자기 어떤 대학생 누나가 버스에 타서 기절하고 그런 어렴풋한 기억이 있거든요.

◀ 앵커 ▶

어렴풋한 기억이있으시군요?

◀ 김도빈/배우 ▶

그래서 이제부터 작품하면서 그때생각이 또 나더라고요.

그 냄새가 기억이 나더라고요.

◀ 앵커 ▶

그러면 두 분 모셨으니까 잠깐 공연하시는 모습 잠깐 보고 이야기 나눠볼까요?

혹시 준비돼 있으면 뮤지컬 유월 한 장면 보겠습니다.

지금 공연하시는 분들 코로나 때문에 고생 많이 하시는 거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는데요.

이거는 극장이 아닌 다른 데에서도 볼 수 있다면서요?

◀ 김도빈/배우 ▶

저희가 지금 영상화 작업을 했거든요.

그래서 자랑스러운 말씀을 드리자면 드론으로 우리나라 뮤지컬 역사상 최초로 드론으로 촬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번 주에 저희가 공연을 하는데 노래를 하고 있는데 드론이 앞에서 윙윙 날아다니고.

◀ 앵커 ▶

그러니까 관객들은 없습니까, 지금?

◀ 조풍래/배우 ▶

관객들이 있게 공연을 하고요.

하루는 영상 촬영을 위해서 하루를 투자해서 드론과 고급 카메라를 이용해서.

◀ 앵커 ▶

관객을 비운 채 그날은 일부러 촬영을 하시고요.

◀ 조풍래/배우 ▶

촬영을 했습니다.

◀ 김도빈/배우 ▶

왓챠, 아마존이랑 왓챠에 지금 협의중에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 연극 자체가 뮤지컬 자체가 특이한 협업을 통해서 이루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

◀ 조풍래/배우 ▶

경문아트센터하고 광명문화재단. 광명 맞죠?

문화재단과 민간 제작사 수키 컴퍼니라는 3개의 단체가 2019년부터 해서 1년 넘게 작업을 해서 올리는 최초의 작업이라고 저도 들었습니다.

◀ 앵커 ▶

최초가 민간이 합동을 해서 올리는 뮤지컬이라고 하는 건가요?

◀ 배우 ▶

민간과 국외 공공 단체와 같이 세 개의 단체가 같이 하는 최초의 작품이라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김도빈/배우 ▶

저희 작품 최초가 많습니다.

◀ 앵커 ▶

드론도 최초시고요.

◀ 김도빈/배우 ▶

그렇습니다.

◀ 앵커 ▶

드론도 최초이신가요?

◀ 조풍래/배우 ▶

드론은 최초가 아닐 수도 있는데 저도그렇게 촬영을 한 적이 몇 번 있지만 그렇게 큰 드론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 앵커 ▶

큰 드론은 최초로.

잠깐 다른 화면 잠깐 더 볼까요?

혹시 이 장면이요, 87년 6월 항쟁 도화선이 된 장면을 표현한 장면인데요.

한번 보시죠.

지금 저 내용이 어떤 역사적 상황인지 들으셨죠, 두 분은?

저게 저희 때는 정말 저렇게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실제로 일어난 일이고 지금 보면 너무 말이 안 되니까 우스갯소리로 할 정도로 저게 있었던 사건이거든요.

어떠세요? 지금 연기를 하시다 보면 저런.

◀ 조풍래/배우 ▶

지금 앵커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찰리 채플린의 모던타임즈라는 장면이 나오는데 찰리 채플린의 명언 중에이런 말이 있어요.

인생은 멀리서 보면 비극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희극이다 이런 말이 있는데 저희가 겪지 못했던 일이기 때문에 사실 정확히 알지는 못하겠지만 설마 저런 일이 진짜로 있었을까, 그런생각을 많이 하고 그런데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굉장히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 앵커 ▶

뮤지컬 하게 되면서 아시게 된 거예요?

이 사실이 역사적으로 있었던 일이라는걸?

◀ 김도빈/배우 ▶

그러니까 사실 이게 몇 년 전에 영화로 개봉했던 1987 영화가 아주 적나라하게 묘사가 됐잖아요.

그때도 사실 저런 일이 있었다고 했는데 이번에 저희가 그때는 저희도 관객으로서 그냥 본 거지만 이 안에 들어가서 저희가 연기를 하다 보니까 더욱더 황당하더라고.

그래서 좀 안타까운 현실인 것같습니다.

◀ 앵커 ▶

두 분은 이 뮤지컬에 들어오시게 된 계기가 뭔가요?

◀ 조풍래/배우 ▶

계기는 사실 1987 영화를 사실 너무 재미있게 봤었는데 1987이라는 뮤지컬이 올라간다고 했었을 때 굉장히 관심을 갖게 됐었어요.

그런데 너무 감사하게 대학생 신입생으로 제안을 해 주셔서 너무 흔쾌히 참여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앵커 ▶

코로나 때문에 공연계가 정말 많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고생을 하고 계신 걸 알고 있지만 처음에 관객 다시받을 때 어떠셨어요?

◀ 김도빈/배우 ▶

오랜만에 또 관객분들 사실은 너무 감사하죠.

그런데 지금도 거리 두기 때문에 띄엄띄엄 앉으셔야 하잖아요.

그래서 그게 조금 풀려야 꽉 찬 관객분들의 큰 박수를 받을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관객분들 만나서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 앵커 ▶

많이 광고해드리기 위해서 한 번 더 보겠습니다.

두 배우가 추천한 무대 한번 잠깐 보겠습니다.

공연 업계에 대해서 가장 궁금한 건 어떻게들 버티고 계신가이런 건데 어떻게.

◀ 조풍래/배우 ▶

이 뮤지컬 저희 유월과 비슷한 것 같아요.

사실 유월 1987, 1987년을 무대로 하고있지만 각자 위치에서 저는 이렇게 앞장섰던 대학생분들이라든지 아까 말씀드렸던 넥타이 부대가 아니라 전 국민이 그 시대를 이겨왔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지금 공연계뿐만 아니라 지금어디에 계시던 각자의 위치에 처해 있는 분들이 한 분, 한 분 잘 이겨내고 있기 때문에 저희 공연계도 아마 전국민이 함께하신다면 이겨내 주신다면 아마 코로나도 곧 사라지고 공연계도 다시 정상화되는 날이 곧 돌아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시간은 거의 다 됐는데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하시고 끝내겠습니다.

◀ 김도빈/배우 ▶

관객 여러분, 너무 걱정 마시고 지금 방역 철저히 하고 있으니까 많이 찾아와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두 분.

◀ 조풍래·김도빈/배우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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