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바보 노무현'은 되고 '바보 나경원'은 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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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민주당의 '바보 독점권'이 어처구니가 없다. '바보 노무현'은 되고 '바보 나경원'·'바보 오세훈'은 안 되나"라며 같은 당 오세훈·나경원 후보를 두둔했다.
앞서 이날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바보 나경원'이라고 스스로를 낮춘 나경원 후보에 대해 "고 노무현 대통령의 숭고한 정치적 가치가 훼손되는 듯한 불쾌감을 느꼈다"며 "함부로 노 전 대통령 코스프레를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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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민주당 '바보 독점권' 어처구니 없어" 지적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민주당의 ‘바보 독점권’이 어처구니가 없다. ‘바보 노무현’은 되고 ‘바보 나경원’·‘바보 오세훈’은 안 되나”라며 같은 당 오세훈·나경원 후보를 두둔했다.
앞서 이날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바보 나경원’이라고 스스로를 낮춘 나경원 후보에 대해 “고 노무현 대통령의 숭고한 정치적 가치가 훼손되는 듯한 불쾌감을 느꼈다”며 “함부로 노 전 대통령 코스프레를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조 구청장은 “고 김수환 추기경의 ‘바보정신’을, 더 나아가 ‘바보’라는 순수한 우리말마저도 독점권을 주장하는 이 정부의 지독한 편 가르기와 독선이 무섭다 못해 오싹하다”며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청년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발탁한, 24살이라는 가장 어린 나이에 최고위원으로 발탁된 최고위원의 입에서 이 같은 발언이 나왔다는 것이 참담하다. 민주당은 미래세대에게도 편 가르기를 대물림하는 건가”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이제는 온 국민이 다 쓰는 단어까지 편을 가르려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사고방식에 오만함을 넘어 오싹함을 느낀다. 이제는 국민들께서 바보라고 지칭하는 것마저 통제할 작정인가”라며 “이런 발상이야말로 자신들이 숭고하다고 내세우는 가치를 스스로 짓밟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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