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들이 군수 점검했다, 진안 배심원단 공약 33개 평가

전춘성 군수, 33개 공약 중 8개 완료-15개 연내 완료
10개 사업은 미진사업
5개 사업은 목표 재설정 및 추진계획 마련 등 요구

[진안=뉴시스] 한훈 기자 = 민선 7기 전북 진안군수는 군민과 약속한 33개 사업 중 8개을 완료했고, 연내 15개 사업이 추가로 완료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진안군 공약이행평가 군민배심원단은 3일 민선 7기 전춘성 진안군수의 공약사업을 전체회의를 통해 평가·공개했다.

진안군 군민배심원단은 공약 이행정도를 공정·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17일 동안 수차례 분과회의를 거쳐 평가한 후 공개했다.

배심원단은 평가결과를 전체회의를 통해 의결했다. 공약사업 평가 결과, 전 군수가 약속한 33개 공약 중 8개 사업이 지난해 완료된 것으로 집계됐다.

완료된 사업은 ▲재난기본소득지원금 지급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만들기 ▲차별없는 이동권 보장 ▲농림축산분야 국 신설 등이다.

또 전통시장 임대료 지원과 치매안심돌봄시스템 구축, 청년미래지원센터 신설, 청년주거비용 지급 등 15개 사업은 올해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 군수가 공약한 33개 사업 중 23개 사업이 완료됐거나, 정상 추진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배심원단은 미진사업도 분류했다.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주민 연료비 지원과 건강검진비 지원, 열린진안정책위원회 운영 등 10개 사업을 꼽았다.

이 사업들은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제도 신설협의가 장기화되거나 조례 제·개정 등 행정절차가 이행되지 않으면서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배심원단은 공약사업의 목표 수정도 요구했다. 진안형 농축임산물 통합브랜드 판매시스템 구축과 청년미래지원센터 신설 등 5개 사업에 대해 체계적으로 목표를 재설정하고 연도별로 추진 실적을 확인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군은 지난해 8월 총 35명으로 구성된 '공약이행평가 군민배심원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공개모집을 통해 20명, 지역추천을 통해 15명으로 결성됐다. 지난해 4월 재선거를 통해 당선된 전춘성 군수의 공약을 하나씩 점검했다.

배병옥 단장은 "군 역사상 처음으로 군민들이 군수공약을 평가하는 뜻 깊은 날"이라며 "공약사업이 완료됐다고 끝난 것이 아니고 끊임없는 피드백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민의 복리증진과 군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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