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백신·사망 인과성 확인 쉽지 않아..해외서도 사례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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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인과성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피해조사반은 접종 후 사망자와 종류와 제조번호가 같은 백신을 접종받거나 같은 의료기관에서 같은 날에 접종받은 다른 사람들의 이상반응을 확인하고, 먼저 접종을 시작한 다른 나라의 이상반응 분석 결과를 참고하는 등의 조사활동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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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후 사망 2건, 전문가 조사해 공개하겠다"
"과도한 불안감 지양"…기저질환자 접종 여전히 권고
정 총리 언급 ‘고령층 AZ 접종’ 가능성엔 원론적 답변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인과성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영국, 독일, 캐나다, 노르웨이, 프랑스 등에서도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가 총 500건 이상 나왔지만 아직 인과성이 확인된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이날 오전 신고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 2건과 관련해,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정 청장은 "접종 후 이상반응은 백신을 맞고 생기는 모든 증상과 질병을 의미한다"며 "접종과 이상반응 사이의 인과관계를 확인하는 게 쉽지 않을 거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접종 시작 후 6일째인 이날 처음 발생한 사망 사례와 관련해서는 "전문가로 구성된 질병청 피해조사반을 꾸려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피해조사반은 접종 후 사망자와 종류와 제조번호가 같은 백신을 접종받거나 같은 의료기관에서 같은 날에 접종받은 다른 사람들의 이상반응을 확인하고, 먼저 접종을 시작한 다른 나라의 이상반응 분석 결과를 참고하는 등의 조사활동을 벌인다. 조사 결과가 나오면 투명하게 공개된다고 정 청장은 덧붙였다.
이날 사망자 2명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으며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정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현재 전세계에서 2억명 이상이 접종했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인과성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국민들께서는)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인 만큼 여전히 접종을 권고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첫 번째 사망자인 요양병원 입원 환자 50대 남성은 전날 오전 9시 30분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 후 11시간이 지난 후 흉통, 메스꺼움,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 치료했으나 이날 오전 7시쯤 사망했다. 두 번째 사망자 역시 요양병원에 입원한 60대 남성으로, 지난달 27일 오후 2시 30분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후 33시간이 지나 발열과 전신 근육통을 앓았다. 증상이 호전됐다가 다시 악화하면서 이날 오전 10시쯤 사망했다.
한편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히는 방안에 대해 정 청장은 "이미 말씀드린 대로 미국 임상시험 등 효능 평가 자료를 참고해 추후 검토할 계획"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는 고령자에게도 이 백신을 맞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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