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수→조병규→지수, '학폭 의혹' 직격탄 맞은 KBS [종합]

2021. 3. 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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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KBS가 예상치 못한 '학폭 의혹' 출연자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기대작들이 줄줄이 타격을 입은 것.

KBS 2TV 새 금요드라마 '디어엠'은 2021년 상반기 KBS의 기대작이었다. 1월 1일 새벽 '2020 KBS 연기대상'을 통해 트레일러를 공개했을 정도. 하지만 첫방송을 불과 며칠 앞두고, 예기치 못한 주연 배우 논란이 불거졌다. 여주인공인 배우 박혜수가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것. 의혹에 대해 적극 부인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디어엠' 홍보 일정이 줄줄이 취소된 가운데, '디어엠' 측은 첫방송을 이틀 앞둔 지난달 24일 "최근 제기된 '디어엠' 출연자 관련 사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프로그램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2월 26일 금요일 예정이었던 첫 방송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디어엠'은 100% 사전제작 드라마. 박혜수 소속사 측과 '피해자 모임'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어 갈등이 장기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공영방송인 KBS가 학폭 문제에 신중한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는 만큼 재편성 자체가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조병규는 KBS의 야심작인 새 예능프로그램 '컴백홈'에 합류, 이미 'MC 조병규'의 사전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던 상태. 하지만 사실상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

조병규는 지난달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폭 폭로글이 게재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해당 글의 작성자가 허위 사실임을 인정하고 게시글을 삭제했지만 추가 폭로가 발목을 잡았다. 조병규가 직접 나서 자신의 SNS에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실과 다른 주장과 반박들로 인해 저는 26년간 살아왔던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며 "사진과 말 몇 마디로 제가 하지도 않은 일들에 오해를 받는 이 상황이 감당하기 버겁다"고 토로했지만 후폭풍은 거셌다.

'컴백홈' 측은 지난달 26일 "제작진은 최근 제기된 MC 조병규 관련 논란에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하려 노력해왔다. 현재 조병규는 일련의 논란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중이다. 그러나 예상보다 법적 판단이 늦어짐에 따라 편성을 최종 확정 지어야 하는 현 시점에서 출연자의 출연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판단 하에, 최종적으로 MC 조병규의 출연을 보류하게 되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스타의 낯선 서울살이 첫걸음을 시작한 첫 보금자리로 돌아가 그곳에 현재 진행형으로 살고 있는 청춘들의 꿈을 응원하고 힘을 실어주는 리얼리티 예능을 표방하는 만큼, '학폭 의혹'을 받고 있는 MC의 존재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남자 주인공으로, 지난 2일 '학폭 의혹'이 불거졌다. 이는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월화드라마 1위를 기록 중인 '달이 뜨는 강'에게는 크나큰 악재. 특히 폭로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큰 여파를 불러올 만한 내용들이고, 반 사전제작 드라마로 막바지 촬영이 진행 중인 만큼 '달이 뜨는 강' 측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달이 뜨는 강' 측은 우선 사실 확인 후 논의하겠다는 입장. 지수의 소속사 측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키이스트 측은 "본 사안을 중대히 인지하고 사실 확인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면서 이메일로 제보를 받고,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자 한다며 "사실 관계 파악과 더불어 배우 당사자 및 당사는 해당 사안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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