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강화 ' DL이앤씨, 친환경 사업서 미래 먹거리 찾는다

조성신 2021. 3. 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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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에너지·이산화탄소 포집 사업 주목
수처리 디벨로퍼 사업 검토
DL이앤씨 사옥 [사진 = DL이앤씨]
DL이앤씨가 ESG 강화를 통한 친환경 분야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는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춰 현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수소에너지 생산·저장 분야와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사업의 사업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수소 공급은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개질수소와 석유화학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당사는 천연가스와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국내외에서 개질과 부생수소 생산 플랜트를 설계부터 시공까지 직접 수행한 실적을 확보하고 있어 다양한 사업 참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암모니아를 활용한 그린수소 플랜트 시장도 관심 분야다.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 확립된 데다 운반·저장시설 등 기반시설도 이미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DL이앤씨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천연가스를 통해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모니아 플랜트 건설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10여년 전부터 관련 기술 개발을 준비해온 CCS 사업과 수처리 사업도 검토 대상이다. DL이앤씨는 한전전력연구원이 주도한 CCS 국책연구과제 1~2단계에 모두 참여해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 기본설계를 수행했으며, 하루 3000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기본설계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최대 규모 하수처리시설(163만t/일)인 서남물재생센터의 지하화와 현대화 사업을 2009년 수주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상에 있던 기존 하수처리시설을 철거한 후 최신 고도처리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시설을 지하에 건설하는 것이다.

DL이앤씨는 설계·시공 뿐 아니라 사업 제안을 통해 직접 수처리 시설을 운영·관리하는 디벨로퍼 사업 추진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는 "탈탄소, 친환경과 관련한 ESG 신사업 진출은 기업의 필수적인 생존 전략"이라며 "앞으로 당사가 경쟁력을 보유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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