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성추행범, 현직 경찰관에 딱 걸리자..드러누워 '자는 척'

김소영 기자 2021. 3. 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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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잠든 여성을 몰래 추행하던 30대 남성이 업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범죄학 박사 출신 현직 경찰관에게 포착돼 현장에서 체포됐다.

3일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달 23일 오후 11시20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에서 잠이 든 옆자리 여성을 추행한 혐의로 A씨(30·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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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지하철에서 잠든 여성을 몰래 추행하던 30대 남성이 업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범죄학 박사 출신 현직 경찰관에게 포착돼 현장에서 체포됐다.

3일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달 23일 오후 11시20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에서 잠이 든 옆자리 여성을 추행한 혐의로 A씨(30·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당시 A씨는 자는 척을 하면서 10여 분간 여성의 허벅지를 만졌다. 이 광경은 공교롭게도 퇴근 후 맞은편에 앉아 가던 경찰청 과학수사담당관실 소속 강희창 경사의 눈에 띄었다.

강 경사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누가 봐도 고의성이 있었다"며 "잠에서 깬 여성분에게 아는 사람인지 확인한 뒤 경찰관 신분을 밝히고 자는 척하던 A씨를 깨워 내리라고 했다"고 했다.

강 경사에 따르면 A씨는 열차에서 내린 뒤 승강장 바닥에 쓰러져 자는 척까지 했다. 그는 "다른 경찰관들이 계속 오고 시간이 지체되는데 A씨는 끝까지 자는 척 누워 있었다"며 "제가 간이진술서를 쓰고 집에 올 때까지 계속 바닥에 있었다"고 전했다.

범죄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강 경사는 "A씨의 행동이 전형적인 범죄자의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억울하면 억울함을 호소하는 게 정상적"이라며 "A씨는 경찰관들이 깨워도 계속 자는 척을 했다"고 설명했다.

강 경사는 "지하철에 사람이 없는 시간대니까 대놓고 추행을 한 것"이라며 "저는 당연히 해야 될 일을 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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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ykim111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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