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미래에셋 경도 개발 부동산 투기 우려 '지적'

전남CBS 최창민 기자 2021. 3. 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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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의회에서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대규모 숙박시설이 들어서는 등 부동산 투기성 사업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3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1조5000억원을 들여 대경도 일원 2.15㎢(65만평) 부지에 2024년까지 골프장‧호텔‧콘도‧테마파크‧마리나‧상업시설 등을 조성해 세계적 해양관광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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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 마리나 시설 예정지에 생활형 숙박시설 추진
송하진 여수시의원 "지가 상승에 따른 개발 이익 아니냐"
미래에셋 "투자이민 위해 불가피..숙박·쇼핑 집중 추세"
전남 여수 경도 항공사진. 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시의회에서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대규모 숙박시설이 들어서는 등 부동산 투기성 사업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3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1조5000억원을 들여 대경도 일원 2.15㎢(65만평) 부지에 2024년까지 골프장‧호텔‧콘도‧테마파크‧마리나‧상업시설 등을 조성해 세계적 해양관광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송하진 여수시의원은 최근 여수 경도 개발 관련 시정질문을 통해 "지난해 10월 사업 실시계획 변경을 통해 마리나 시설을 폐지하고 그 자리에 타워형 레지던스가 신설하기로 했다"면서 "해당 레지던스는 올 하반기 착공 계획으로 각종 부동산 카페와 SNS 등에 올라오면서 투기꾼들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송 의원은 또 "조감도를 보면 이 타워형 레지던스는 경도 연륙교가 닿는 초입에 위치해 최고의 조망권과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며 "여수에 이미 다수의 생활형 숙박시설이 난립해 주택시장을 교란하고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현실에서 경도에 또 다른 생활형 숙박시설을 짓겠다는 발생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미래에셋이 여수 경도에 투자하는 목적이 결국은 지가 상승에 따른 차익과 부동산 개발 이익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하다"며 "해양관광단지라는 본 목적에 부합하게 요트나 크루즈 등이 접안할 마리나 시설이 지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리나 시설이 계획에서 빠진 것에 대해 미래에셋 관계자는 "법적 마리나 시설은 애초부터 없었고 작은 정박시설이 예정돼 있다"며 "명칭상 마리나는 마스터플랜의 계획일 뿐 실제로 수심 등이 계산되지 않은 그림이었다"고 밝혔다.

생활형 숙박시설인 타워형 레지던스 설치에 대해서는 "경도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외자 유치를 통한 투자이민제도가 허용된 지역"이라며 "투자이민을 하는 사람들이 한 구좌를 통해 투자를 해서 살기 위해서는 생활형 숙박시설이 국내법상 유일하다"고 반박했다.

콘도와 빌라 등 대규모 숙박시설이 해안에 집중된 것에 대해서는 "싱가폴 센토사 등을 보면 쇼핑과 숙박 등 모든 시설이 한곳에 집중화되고 있다"면서 "관련된 시설을 워터 프론트 쪽에 몰아서 설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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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최창민 기자] cc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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