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보다 벌크업" 장성규X장도연X장항준 '꼬꼬무 시즌2' 출격[종합]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꼬꼬무2’가 한층 더 능숙해진 장성규, 장도연, 장항준 ‘장 트리오’의 20가지 이야기로 안방극장에 즐거움과 쇼킹, 그리고 뜻깊은 이야기를 전한다.

3일 오후 2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이하 ‘꼬꼬무2’)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장도연, 장성규, 장항준과 유혜승PD가 참석했다. 제작발표회는 프로그램의 컨셉에 맞춰 반말로 진행됐다.

장도연은 “시즌2 게스트에 힘을 너무 줬다”면서 “(장)성규가 갑자기 카이 씨가 나오고. 늘 (장)성규 친구는 누구냐고 묻는데 들을 때마다 놀라워”라며 장성규의 놀라운 캐스팅 능력에 감탄했다.

이에 장성규는 “꼬꼬무에 나오고 싶다고 개인적으로 온 연락들이야”라며 “아이돌 친구들이 나오면서 시청층이 더 넓어지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장항준은 자신의 게스트에 대해서도 “톱 배우들이 나오잖아. 톱이야 톱. 근데 나는 누가 나오든 똑같은 자세로 해. 내가 주인공이야. 이 사람은 병풍이다. 본방 볼때도 내가 나올때만 봐”라면서 자기애를 발산했다.

‘꼬꼬무 시즌1’에는 첫 회에서는 술을 함께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장성규는 “첫 회에서는 술이 가능했는데 2회부터는 금지시키더라. 혀가 너무 꼬여서 리얼했나봐”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장도연도 “제작진이 옛날에 봤던 위스키를 가져와서 너무 신기했어. 그래서 한모금 마셨는데 돌더라구. 그때 다시 찍었어”라고 술이 금지된 배경을 설명했다.

유혜승PD는 돌아온 ‘꼬리에 꼬리는 무는 그날 이야기’가 지난 시즌1에 비해 ‘벌크업’했다고 밝혀 기대감을 안겼다. 유PD는 “시즌2는 스케일이 훨씬 크고 한국 현대사를 바꿨을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 시즌2는 완전 벌크업했어. 꼭 보면 뭐라도 하나 얻어갈 수 있어”라고 말했다. 이어 “‘꼬꼬무’를 ‘그것이 알고싶다’의 순한맛이다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데. ‘그것이 알고싶다’는 현재 진행형인 사건들을 주안점으로 다룬다면 꼬꼬무는 과거의 일을 다뤄. 여기서 중요한 건 우리가 이걸 왜 다시 끄집어내야하는가에 대한 의미가 있어”라고 차별점을 짚었다.

장도연은 “시청자분들도 리스너와 같은 입장에서 리스너의 리액션에 몰입하는 게 시즌1보다 시즌2가 더 잘 보이는 것 같아”고 시즌1과 차별점을 이야기했다. 장성규도 “시청자분들의 반응이 리스너 반응과 비슷할거야”라고 맞장구쳤다. 장항준은 “우리도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능숙해졌어”라면서 “너희들이 또 많이 늘었더라. 시즌1 내용을 우리가 해도 훨씬 더 재밌고 찰지게 나오지 않을까”라고 세 MC의 능숙해진 스토리텔링에 기대감을 모으게 했다.

장성규는 “게스트분들이 자발적으로 와서 살아있는 리액션을 볼 수 있어”면서도 “(게스트 분들이)한결같이 직접 나와서 듣는 게 재밌어 텔레비전이 재밌어 물어보는데 티비로 듣는 게 훨씬 재밌대”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도연, 장성규, 장항준 장 트리오는 ‘꼬꼬무2’에 모시고싶은 게스트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장도연은 이야기 친구로 이경규를 꼽았다. 그는 “이경규 선배님 반말로 해보고싶어”라면서 “이경규 선배님과 같이 프로그램하다가 ‘꼬꼬무’ 한창 공부할 때여서 ”선배님 이 사건 아세요?“라고 물어보니까 너무 줄줄이 알고 있더라. 스토리 텔러보다 리스너가 너무 많이 알고 있을 때 이야기하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장항준은 가수 윤종신을 꼽은 후 “(윤종신 씨는)말이 많은 사람이야. 남의 이야기를 듣는 걸 못봐서 내가 일방적으로 말하고 윤종신은 듣고. 그런적이 처음일거야”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도연은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반성을 많이 했어. 내가 아는 거는 세발의 피구나 했어. 공부를 많이 해가기는 하는데 그래도 부족하기는 해”라고 했다. 장항준은 “이야기들이 내가 알던 사건이니까 대부분. 나는 고등학교, 중학교 때 현대사회에 굵직한 사건이 있는 게 기억에 나. 그리고 내가 학교다닐 때는 학생들이 현대사회에 관심이 많았어”라면서 “나는 솔직히 이야기하면 장도연에 비해 열심히 안 했어”라고 특유의 솔직함으로 웃음을 한겼다.

한편 ‘꼬꼬무 시즌2’는 오는 3월 11일 목요일 오후 10시 35분 첫 방송된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