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햄버거 진상녀' 결국 사과.."크게 반성 중"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KTX에서 햄버거를 먹어 논란이 된 승객이 결국 사과했다.

지난달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KTX 햄버거 진상녀'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던 작성자가 2일 해당 승객이 사과를 한 내용을 공개했다.

KTX 한 여성 승객은 마스크를 벗고 햄버거를 먹었고, 이에 승무원인 작성자가 열차 통로로 나가 음식물을 섭취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여성 승객은 "내가 여기서 먹든 말든 네가 무슨 상관이냐"며 막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승객은 또 "너 우리 아빠가 도대체 누구인 줄 알고 그러냐"며 "너 같은 거 가만 안 둔다"고 작성자를 협박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해당 글 작성자는 앞서 작성했던 글을 'KTX 무개념 햄버거 진상녀 - 그 이후'라는 제목으로 수정해 승객이 사과한 사실을 전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해당 승객은 "연속적인 미팅을 끝으로 너무 허기가 져 있었고 신경도 굉장히 예민하게 날카로워져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개인적인 상황에 의미부여를 하는 거 자체가 옳지 않은 판단임을 인지하고 있고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미숙했던 대처였다는 판단이 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방역 준수를 정확히 지키지 못한 점에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싶고 일차적으로 크게 반성하고 있다"며 "그날 열차 내 있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철도공사는 당시 문제와 관련해 해당 승객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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