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레라] 7년 만에 '컴백' 김승연·클럽하우스 뜬 정용진·'형제의 난' 재점화 조현식

조슬기 기자 2021. 3. 3. 14:5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비즈포커스 - 'C레벨 라운지' 

이번 주 C-레벨 라운지 시작합니다.

◇ 야전사령관으로 복귀한 김승연 

첫 번째 인물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인데요.

한화그룹은 최근 취업제한 꼬리표를 뗀 김승연 회장의 경영 복귀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그룹 측은 김 회장이 지주사 한화를 비롯해 한화솔루션, 한화건설 3곳의 미등기 임원만 맡는다고 밝혔는데요.

미래 성장전략 수립, 글로벌 사업 지원에만 집중하겠다는 게 회장님 뜻이라고 합니다. 

전쟁터로 비유하면 별을 단 장군님이 아닌 '야전사령관'으로 복귀한 셈인데요. 

재계 안팎의 시선은 김 회장의 복귀와 함께 벌써부터 세 아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룹 경영권 승계 작업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인데요.

김 회장의 복귀에 맞춰 첫째 아들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내이사로 등재된 게 그 방증입니다.

그룹 내 후계 구도의 최일선에 있는 장남이 먼저 책임경영 행보에 나섰고요.

둘째 김동원 전무, 셋째 김동선 상무보도 그룹 내 신사업과 전략 부문에서 경영 보폭을 더 넓힐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향후 계열사 상장(IPO)과 지분 정리 등의 소식을 눈여겨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클럽하우스에 등판한 용진이형 

씨레라가 꼽은 두 번째 인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입니다.

속칭 재계의 '인싸'로 꼽히는 정 부회장이 요즘 가장 핫한 음성 채팅 소셜 미디어인 클럽하우스에 등장했습니다. 

이 곳에서 야구단 인수 배경을 직접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정 부회장은 "우승 반지를 끼고 싶어 야구단을 인수했다"고 말했습니다.

야구팬들이 궁금해하는 야구단 이름 관련 언급도 했는데요.

그는 "인천 하면 떠오르는 공항과 관련이 있는 이름으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신세계 야구단의 상징색으로는 "이마트의 노란색은 사용하지 않겠다"고 귀띔했습니다.

NC다이노스 구단주인 김택진 대표가 부러웠다고도 언급했는데요.

정 부회장은 "야구팬들이 '택진이 형'이라고 부르는 것이 부러웠다"며, "앞으로 자신을 '용진이 형'이라고 불러달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인천 문학구장에 스타벅스와 노브랜드를 입점시킬 계획이며, 청라 테마파크 건설 비용으로 돔구장 건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클럽하우스에서 말한 게 기사로 나가거나 신문에 나올까봐 걱정이라고 했던 정 부회장님, 이 정도면 나와도 괜찮지 않을까요?  

◇ 한국타이어家 장남 조현식의 뒤끝 

눈여겨 봐야 할 세 번째 인물, 바로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입니다. 

동생 조현범 사장과 벌인 한국타이어가 경영권 분쟁에 다시 불을 지펴서인데요. 

그런데, 또 체면을 구겼습니다. 

대표이사직 사임 승부수 카드가 먹혀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부회장 직함을 내려놓으면서 회사 측에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를 동생인 조현범 사장이 거부해서입니다. 

이런 가운데 누나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사외이사를 함께 추천했다고 밝히며 조 부회장을 향해 재차 힘을 실어줬는데요.

양측이 서로 다른 사외이사를 추천한 상태라 오는 30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형제 간 표대결로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C-레벨 라운지 여기까지입니다.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경제를 실험한다~ '머니랩'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