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 겨냥.."투사구팽된 검찰총장, 정치 검사들이 '출세욕'에 조직 망쳐"

권준영 2021. 3. 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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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신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범여권이 검찰의 수사를 대신할 중대범죄수사청(이하 중수청) 신설을 추진하는 것과 이에 반발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싸잡아 비판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5공 국보위처럼 위헌 법률을 자판기처럼 찍어 내는 저들이 니들(검찰)이 반발한다고 해서 중수청법을 통과 시키지 않을것 같냐?"라며 "다 자업자득이고 업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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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 이용해 사냥을 해 본 이들이 자기들이 사냥당할 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르겠나"
홍준표 무소속 의원(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아이뉴스24 DB, 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검찰 출신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범여권이 검찰의 수사를 대신할 중대범죄수사청(이하 중수청) 신설을 추진하는 것과 이에 반발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싸잡아 비판하고 나섰다. 홍준표 의원은 윤석열 총장을 겨냥해 "토사구팽됐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검찰 조직을 향해서는 "1%도 안되는 정치 검사들이 출세욕에 눈이 멀어 검찰 조직을 다 망친 것"이라고 질타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냥개를 이용해 사냥을 해 본 이들이 자기들이 사냥당할 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르겠나? 그래서 검찰 조직을 해체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바람이 불기도 전에 먼저 눕고 바람이 그치기도 전에 먼저 일어난다. 이것이 검찰이 지난 70년간 권력을 누려온 비결"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검사 11년, 정치 26년, 37년 공직 생활 중 문 정권처럼 철저하게 검찰을 도구 삼아 정치보복을 한 정권은 여태 본 일이 없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그렇게 1%도 안 되는 정치 검사들이 전 정권 적폐수사를 하면서 없는 죄 만들고 있는 죄 과장하여 만들어 기소 만행을 저지르는 것을 본 일도 없었다"라고도 했다.

이같은 발언은 문재인 정부뿐 아니라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수사한 윤석열 검찰까지 모두 비판한 것으로 해석됐다.

특히 범여권의 중수청 설립 등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행보를 과거 전두환 정권에 비유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5공 국보위처럼 위헌 법률을 자판기처럼 찍어 내는 저들이 니들(검찰)이 반발한다고 해서 중수청법을 통과 시키지 않을것 같냐?"라며 "다 자업자득이고 업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부터라도 반성하고 더 이상 권력의 사냥개는 되지 마라"며 "그래도 검찰을 사랑하는 니들의 선배가 한마디 했다"라고 썼다.

앞서 홍 의원은 중수청 설치에 반발하는 윤 총장의 행보에 대해서도 '만시지탄'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국민들이야 어떤 수사체제가 들어온들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만 그렇게 정치보복에 견마지로를 다한 검찰이 토사구팽 되어 몇 달 남지 않는 검찰 총장이 별 의미 없는 직(職)까지 건다고 비장하게 말하는 것을 보는 지금의 검찰 현실을 나를 포함한 검찰 선배들은 과연 어떤 기분으로 보고 있을까?"라고 날을 세웠다.

또 "권력의 사냥개 노릇이나 하면 그런 꼴을 언젠가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진즉 알았어야 했는데 만시지탄(晩時之歎)이다"라고 덧붙였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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