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협력 강화..애플·구글 대항마 'K-앱마켓' 원스토어 키운다(종합)

박정양 기자,김정현 기자 2021. 3. 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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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와 네이버가 의기투합해 만든 토종 애플리케이션 마켓 '원스토어' 주주 대열에 KT와 LG유플러스도 가세했다.

급성장한 스마트폰 생태계의 '결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 앱마켓 시장에서 구글(구글스토어)과 애플(앱스토어)의 독과점 구조에 맞서 'K-앱마켓'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이다.

결국 통신3사의 앱마켓과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합하고, 3사 이용자에게 원스토어 유료결제 시 멤버십 10% 할인을 제공하는 등 사업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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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U+, SKT자회사 '원스토어'에 260억원 투자
(원스토어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김정현 기자 = 통신3사와 네이버가 의기투합해 만든 토종 애플리케이션 마켓 '원스토어' 주주 대열에 KT와 LG유플러스도 가세했다. 급성장한 스마트폰 생태계의 '결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 앱마켓 시장에서 구글(구글스토어)과 애플(앱스토어)의 독과점 구조에 맞서 'K-앱마켓'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원스토어에 총 260억원을 투자해 3.8%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KT가 210억원, LG유플러스가 50억원을 투자해 각각 원스토어의 지분 3.1%, 0.7%를 보유하게 된 것이다.

양사의 투자로 원스토어의 지분구조는 Δ통신3사(53.9%) Δ네이버(26.3%) Δ재무적투자자(18.6%) 등으로 재편됐다.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통신3사의 기존 사업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는 것과 동시에 책임경영 체제도 구축될 전망이다.

원스토어는 지난 2016년 국내 통신3사와 네이버가 손을 잡고 만든 토종 앱마켓이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일색인 앱마켓 시장에서 플랫폼 종속 문제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통신3사와 네이버로 각각 흩어져있는 앱스토어로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의 발로였다.

결국 통신3사의 앱마켓과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합하고, 3사 이용자에게 원스토어 유료결제 시 멤버십 10% 할인을 제공하는 등 사업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통신3사는 이번 지분투자를 계기로 원스토어를 대한민국 대표 'K-마켓'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번 지분 투자의 배경에는 구글과 애플 등 해외 공룡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대항마를 키워야 한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앱마켓의 경우 구글 플레이스토어(72.1%)과 애플의 앱스토어(9.2%)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80%를 넘고 있다. 반면 원스토어의 시장점유율은 18.3%에 불과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애플의 앱스토어에 이어 구글의 플레이스토어도 앱 수수료를 30%를 올려 받겠다고 선언하는 등 '앱통행세'도 논란이 됐다.

이에 이번 지분 투자에는 토종 앱마켓의 경쟁력을 키워 국내 ICT생태계를 굳건히 해야 한다는 통신3사의 공감대가 작용했다. 원스토어 관계자는 "구글과 애플이 국내 시장까지 점령하고 있다보니 이에 대한 대항마를 키워야 한다는 위기감이 작동한 것"이라고 밝혔다.

원스토어는 지난 2018년 결제 수수료를 30%에서 20%로 인하하는 등 차별화된 혜택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소사업자(1만6000여곳)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50% 할인하는 등 콘텐츠 사업자와 상생하기 위한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5년만에(2016년 출범) 당기순 흑자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외부 투자사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을 위한 시동을 걸었고, 10분기 연속 총 거래액이 증가하는 등 재무적 성과도 달성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원스토어의 2020년 성장률은 34.4%로 다른 글로벌 앱마켓 성장률 대비 약 2배다.

원스토어는 연내 IPO(기업공개)도 추진한다. 이미 지난해 9월 KB증권과 NH투자증권, SK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한 상태다. 원스토어의 월간순이용자수(MAU)는 약 1540만명이다. 그동안 원스토어에서 이용자들이 다운로드한 콘텐츠 수는 5억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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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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