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경제팀 ‘여성 삼각편대’ 떴다…상무장관·CEA위원장 인준

이용성 기자 2021. 3. 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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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제 자문을 맡을 두 여성 전문가가 상원에서 인준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이날 미국 상원은 세실리아 라우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지명자와 지나 레이몬도 상무부 장관 지명자를 인준했다.

CEA는 대통령 경제 자문을 맡는 백악관 내 싱크탱크로 역할한다.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노동경제학자인 라우스는 1946년 출범한 CEA의 75년 역사상 첫 흑인 여성 위원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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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제 자문을 맡을 두 여성 전문가가 상원에서 인준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세실리아 라우스(오른쪽)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과 지나 레이몬도 상무부 장관.

NYT에 따르면 이날 미국 상원은 세실리아 라우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지명자와 지나 레이몬도 상무부 장관 지명자를 인준했다. CEA는 대통령 경제 자문을 맡는 백악관 내 싱크탱크로 역할한다.

이에 따라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을 중심으로, 바이든 행정부 경제팀 내 '우먼 파워'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노동경제학자인 라우스는 1946년 출범한 CEA의 75년 역사상 첫 흑인 여성 위원장이 됐다. 여성으로선 크리스티나 로머 등에 이어 네 번째다. 라우스는 빌 클린턴 행정부 때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CEA 위원을 맡았기 때문에 업무 장악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라우스는 인준 청문회에서 미국 경기 회복과 성장을 위해 더 많은 재정지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은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이달 중순까지 통과시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경제적 불평등 회복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에 대한 뜻도 내비쳤다. 그는 1월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망가진 안전망을 뚫고 고난과 절망으로 빠져들었다"면서 "우리 경제 내에 항상 존재해왔던 구조적 불평등이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이 노출되었을 뿐만 아니라 악화돼 왔다"고 지적했었다.

레이몬도 장관은 로드아일랜드 최초의 여성 주지사로, 2015년부터 민주당 주지사를 맡아 왔다. 예일과 옥스퍼드 출신인 레이몬도는 주지사가 되기 전 벤처 캐피털(VC) 빌리지벤처스를 창업해 활동했고 포인트 주디스 캐피털도 공동 설립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감으로 고민했던 여성 후보군 중 하나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레이몬도는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할 재계와의 관계 설정에서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와 트럼프 행정부 막바지 일정 변경 등으로 인해 지연된 상무부 산하 인구조사국의 인구총조사(센서스) 결과 처리를 재개하고 공개 작업에 나서는 것도 중요한 업무다.

레이몬도 장관은 최근 중국에 대한 강경 입장을 밝혔다. 청문회 서면 질의응답에서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을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 거래제한 목록(entity list)에서 제외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테드 크루즈(텍사스) 등 공화당 일부 상하원 의원들은 그러나 레이몬드 당시 지명자가 거래제한 목록을 유지할지 아닐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국에 유화적”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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