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LH 직원들, 땅 투기 의혹 사실이라면 국민 배신"

박홍두 기자 2021. 3. 3. 14: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대외협력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라면 법을 위반하고 국민을 배신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통해 “LH 직원들이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광명·시흥의 토지 수천 평을 사전에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업무상 취득한 비밀을 동원해 사익을 챙기려 한 중대범죄”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LH는 토지분양, 택지개발 등 각종 개발정보를 다루는 공기업이다. 그런 만큼 임직원에게는 더욱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된다”며 “LH 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투기를 했다면, 법을 위반하고 국민을 배신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의혹이 사실이라면, 집 없는 서민의 절망은 커질 수밖에 없고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흔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사실 관계를 신속히 조사해야 한다. 필요하면 수사를 통해서라도 투기 가담자들을 철저히 색출해 엄단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