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극복 합심한 SK이노 노사.. 단 20분만에 임협 전격 타결

박정일 2021. 3. 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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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노사가 역대 최단시간 잠정합의에 최고 투표율로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 대표는 2021년 임금교섭을 위해 지난달 16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역대 최단 시간인 20분 만에 잠정 합의안을 만들었다.

잠정 합의 도출에 역대 최단 시간이 들었고, 조합원 투표율과 찬성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노사 임금협상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냈다고 SK이노베이션은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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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단시간 잠정합의안 나와
조합원 93%가 투표, 90% 찬성
"ESG경영도 적극 동참 나설 것"
3일 오후 서울 서린동 SK서린사옥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SK이노베이션 2021년 임금교섭 조인식을 마친 뒤 김준(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김재호 부위원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역대 최단시간 잠정합의에 최고 투표율로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최근 성과급 논란 등 급여문제가 사회적 갈등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가운데 위기 극복을 위해 서로 양보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노사가 5년 연속 논쟁없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고 3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노사 대표는 2021년 임금교섭을 위해 지난달 16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역대 최단 시간인 20분 만에 잠정 합의안을 만들었다.

임금 인상율을 전년도 소비자 물가지수에 연동한다는 노사 원칙에 따라 0.5%로 한다는 것이 합의 내용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7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한 임금협상 프레임, 구성원 1% 기본급 행복나눔, 생애주기를 반영한 급여체계 개선 등 혁신적인 원칙에 노사가 합의한 바 있다.

지난달 23일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93.5%가 투표에 참여해 찬성률 90.9%로 합의안이 가결됐다. 잠정 합의 도출에 역대 최단 시간이 들었고, 조합원 투표율과 찬성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노사 임금협상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냈다고 SK이노베이션은 자평했다.

회사 측은 "위기극복을 위해 노사가 의기투합하고 선진 노사 문화에 대한 높은 신뢰·자긍심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또 사회가 요구하는 친환경 중심의 혁신을 위해, SK이노베이션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ESG경영 (환경·사회·지배구조)에도 적극 동참한다. 노사는 회사의 생존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인정을 받는 '뉴 SK이노베이션'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 종로구 SK빌딩과 SK울산CLX를 연결하는 화상 회의로 열린 이날 임협 조인식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준 총괄사장은 "잠정 합의안이 역대 최고의 찬성을 받은 것은 존경받는 기업을 만들기 위한 구성원들의 혁신적인 노사문화에 대한 의지라고 생각한다"며 "ESG경영 확대를 통해 새로운 SK이노베이션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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