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가 "'원전 제로'는 지극히 어려워"..아베 노선 계승

박병진 기자 2021. 3. 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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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원자력발전소(원전) 가동을 중단하는 '원전 제로' 정책은 비현실적인 목표라고 주장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스가 총리는 탈원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후쿠시마 미즈호 사회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기후변화 문제, 전기요금 상승 등을 생각하면 '원전 제로'라는 정책을 실현하는 것은 지극히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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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정권 교체해 탈원전 실현할 것"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부지 내 방사성오염수 탱크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원자력발전소(원전) 가동을 중단하는 '원전 제로' 정책은 비현실적인 목표라고 주장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스가 총리는 탈원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후쿠시마 미즈호 사회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기후변화 문제, 전기요금 상승 등을 생각하면 '원전 제로'라는 정책을 실현하는 것은 지극히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국정을 이끌었던 일본 민주당 정권은 2030년대까지 '원전 제로'를 달성한다는 정책을 수립했지만 2012년 12월 재집권한 자민당 아베 정권은 새 규제 기준에 적합하다고 인정되면 재가동을 승인하기로 하는 등 원전 친화적으로 정책을 바꿨다.

아베 전 총리의 뒤를 이은 스가 총리 또한 2050년까지 온실가스 실질 배출량을 제로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사실상 원전 증설을 지원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낳고 있다.

스가 총리의 답변에 대해 미즈호 의원은 "원전이 없어도 전기는 충분하다"며 "스가 정권이 탈원전을 하지 않겠다면 우리 야당이 정권을 교체해 탈원전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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