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튜브 위에서 맥주 마시다 보니 '망망대해'..3시간 만에 구조

이서윤 에디터 2021. 3. 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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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바닷가에서 더위를 식히려던 두 친구가 의도치 않은 '모험길'에 올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일 호주 세븐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맨두라에 사는 잭슨 페리 씨와 노아 팔머 씨는 최근 황당한 사고를 겪었습니다.

지난달 27일 두 사람은 팔머 씨 집에서 낡은 매트리스 튜브를 발견했습니다.

현재 한여름인 호주 날씨에 지쳐 있었던 이들은 바닷가에서 이 튜브를 타며 피서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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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바닷가에서 더위를 식히려던 두 친구가 의도치 않은 '모험길'에 올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일 호주 세븐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맨두라에 사는 잭슨 페리 씨와 노아 팔머 씨는 최근 황당한 사고를 겪었습니다.

지난달 27일 두 사람은 팔머 씨 집에서 낡은 매트리스 튜브를 발견했습니다. 현재 한여름인 호주 날씨에 지쳐 있었던 이들은 바닷가에서 이 튜브를 타며 피서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페리 씨와 팔머 씨는 시원한 맥주까지 챙겨서 바닷가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매트리스 튜브에 올라 바닷물에 다리를 담근 채 맥주를 마시며 피서를 즐겼습니다.

그런데 문득 정신을 차린 두 사람은 이상한 낌새를 느꼈습니다. 이들을 태운 튜브가 어느새 드넓은 바다 한가운데로 떠내려와 있었던 겁니다.


튜브 위에는 맥주를 담은 아이스박스와 꺼져가는 휴대전화뿐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휴대전화가 꺼지기 전 황급히 제트 스키를 가진 친구 리크스 씨에게 전화를 걸어 구조 요청을 했습니다. 이어 맨손으로 힘껏 노를 젓기 시작했지만, 튜브는 아랑곳하지 않고 점점 먼 바다로 나아갔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페리 씨와 팔머 씨를 태운 튜브는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오래 방치됐던 튜브 표면에 미세한 구멍들이 나 있었던 겁니다. 팔머 씨는 10분에 한 번씩 물속으로 내려가 튜브에 공기를 불어 넣으며 필사적으로 버텼습니다.


다행히 두 사람이 해안가를 떠난 지 3시간 만에 리크스 씨가 이들을 찾아냈습니다. 그는 사고뭉치 친구들을 안전하게 구조한 뒤 "너희는 항해에 필요한 준비물을 모두 갖추고 바다로 나간다고 해도 안심할 수가 없는 친구들"이라며 뼈 있는 면박을 줬습니다.

페리 씨는 이후 "바람이 세다 했더니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해변으로부터 수 km나 떨어진 곳에 도착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매트리스 튜브로 그렇게 먼 곳까지 나갈 수 있는 줄은 몰랐다. 살아남은 건 행운"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7NEWS Australia'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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