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모든 성인 접종" 바이든의 자신감

김광태 2021. 3. 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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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사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모든 미국 성인이 접종할 수 있는 충분한 코로나19 백신을 오는 5월 말까지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이제 모든 미국 성인에게 충분한 백신을 공급할 수 있는 궤도에 올라섰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우리는 7월 말까지 6억 도스의 백신을 확보할 텐데, 이는 모든 미국인을 접종하기에 충분한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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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언급 시점보다 두달 앞당겨
모더나·화이자 이어 J&J 승인
국방물자생산법으로 물량 확대
이달말까지 1회분 접종 권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사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모든 미국 성인이 접종할 수 있는 충분한 코로나19 백신을 오는 5월 말까지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당초 7월 말까지 제시했던 일정보다 두 달 앞당겨진 것이다.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이제 모든 미국 성인에게 충분한 백신을 공급할 수 있는 궤도에 올라섰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우리는 7월 말까지 6억 도스의 백신을 확보할 텐데, 이는 모든 미국인을 접종하기에 충분한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접종 속도가 빨라진 것은 기존의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물량 공급이 이번 주부터 확대되는 데다가 존슨앤드존슨(J&J) 백신이 이틀 전 추가로 긴급 사용 승인되면서 3개의 백신을 공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백신 배포와 접종, 물류상의 어려움을 고려하면 실제 접종에는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확보가 가속이 붙는 상황과 관련해 "중요한 진보"라면서도 "백신 공급만으론 충분하지 않다. 수백만 명의 미국인 팔에 주사를 맞힐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미국이 언제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내년 이맘때쯤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든 국민이 백신 접종을 끝내더라도 곧바로 대유행 이전의 삶으로 곧바로 돌아갈 수 없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또 바이든은 미국 제약사 머크(Merck)가 경쟁사인 J&J 백신을 안전하게 제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J&J가 공급 확대를 위해 주7일 24시간 시설을 가동하도록 국방물자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2차 세계대전 당시 보여줬던 기업 간 협력 형태라고 불렀다.

특히 그는 미국이 확보한 3개의 백신으로 학교를 안전하게 열 기회를 가졌다면서 모든 교육자, 학교와 보육원 직원들이 이번 달 말까지는 적어도 1회분의 백신을 맞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미 30개 주가 교사 우선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모든 주가 그렇게 하도록 연방정부의 권한을 모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연방정부가 약국 프로그램을 통해 백신 접종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새로운 변이 확산으로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 정부는 공중보건 위협을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이며 지금은 경계를 늦출 때가 아니다. 생명이 위태롭다"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를 강조했다.

더힐은 "이 언급은 텍사스, 미시시피 주지사가 마스크 의무화 등 규제를 풀고 사업체가 완전히 문을 다시 열도록 허용한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인 약 10명 중 7명은 코로나19 백신을 이미 맞았거나 맞을 의향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는 지난달 26일∼이달 1일 미국 성인 1088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8%가 '백신 접종이 허용되는 대로 맞겠다'거나 '이미 접종했다'고 답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그러나 '백신을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자도 21%에 달했다. 악시오스는 1월 조사 때와 사실상 달라진 게 없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백신을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자는 10%로 1월 조사 때보다 9%포인트 하락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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