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3월로 앞당겨지나.. 산림청, 변경 타당성 검토

허택회 2021. 3. 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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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현재 4월5일인 식목일을 3월로 앞당기는 방안에 대해 국민 여론수렴 등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3일 정부대전창서에서 올해 '나무심기추진계획' 브리핑을 갖고 "지구 온난화로 3월 기온이 높아져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짐에 따라 날짜 변경에 대한 타당성을 신중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지구 온난화로 나무를 심는 시기가 빨라지고 있어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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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올 나무심기 추진계획 발표
남산면적 70배 4,800만그루 심기로
박종호 산림청장이 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남산면적 70배인 4,800만그루 식재 등 올 나무심기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산림청이 현재 4월5일인 식목일을 3월로 앞당기는 방안에 대해 국민 여론수렴 등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3일 정부대전창서에서 올해 '나무심기추진계획' 브리핑을 갖고 "지구 온난화로 3월 기온이 높아져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짐에 따라 날짜 변경에 대한 타당성을 신중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식목일의 역사성과 상징성 등을 고려하여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식목일은 조선조 성종때 왕이 선농단에서 직접 농사를 지었던 날을 기념하여 1946년에 제정돼 올해로 76회째를 맞는다. 일각에서는 지구 온난화로 나무를 심는 시기가 빨라지고 있어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기념일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여전한 실정이다.

산림청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올해 서울 남산면적의 70배인 2만여㏊에 4,800만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경남 거제 국유림에서 첫 나무심기 행사도 가졌다.

경제림 육성단지 등 1만5,000㏊에 경제수종과 특용자원, 섬지역 등 지역특색에 맞는 산림자원을 육성하여 단기소득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도로변·생활권 경관 조성을 위한 3,000㏊, 최근 2년간 발생한 대형산불발생 피해지 복구를 위한 1,000㏊에 나무를 심기로 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시외곽 산림에 미세먼지 저감숲 1,068㏊와 산업단지 등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 주변에 미세먼지 차단숲 156㏊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도심권 내 쾌적한 녹지공간 조성을 위한 바람길숲, 생활밀착형숲, 무궁화동산 등 도시숲 75개소와 복지시설 나눔숲 34개소, 자녀안심그린숲 50곳에 대한 조림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비대면 온라인 '내나무갖기 캠페인'을 펼쳐 국민들의 나무심기도 적극 장려하기로 했다.

박 청장은 "올해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원년으로, 온 국민이 30억그루 나무심기에 동참하여 역사에 남을 유산을 내 손으로 만들어 간다는 마음으로 과거 성공적인 산림녹화의 기적을 재현할 수 있도록 범국민적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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