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승인 취소" 반대측 주민들 촉구

양영전 2021. 3. 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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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심의 절차를 앞두고 반대측 주민들이 사업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선흘2리 마을회와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동물테마파크 변경 승인 불허와 사업 승인 취소로 마을 갈등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오후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가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 사업 변경안 심의를 할 예정이어서 이를 앞두고 승인 취소를 촉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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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양영전 기자 = 제주시 선흘2리 마을회와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3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 취소를 촉구하고 있다. 2020.03.03 0jeon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심의 절차를 앞두고 반대측 주민들이 사업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선흘2리 마을회와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동물테마파크 변경 승인 불허와 사업 승인 취소로 마을 갈등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오후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가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 사업 변경안 심의를 할 예정이어서 이를 앞두고 승인 취소를 촉구한 것이다.

애초 이 사업은 조랑말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내용으로 시작됐지만, 이후 사업 계획을 손질해 사파리 공원 조성 사업으로 탈바꿈했다. 심의에서 이런 내용의 사업 변경안이 받아들여지면, 사업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된다.

마을회와 반대위는 “사실상의 모기업인 대명소노그룹조차 사업 반대와 자금 지원계획 중단을 선언했다”며 “사업자는 피해당사자인 선흘2리 주민들 간 갈등을 조장하고 현재도 지역 주민들에게 무차별적 고발을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동물테마파크는 지난 2016년 대명소노그룹이 인수해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했으나, 그룹 회장의 장녀 서모씨가 2019년 2월 다시 인수했다.

이와 관련해 그룹 측은 제주도와 반대 주민 측에 공문을 보내 “대명소노그룹은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에 대해 사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1%도 동의하지 않고 반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원희룡 제주지사도 지난해 10월 ‘청정제주 송악선언’을 발표하고 송악선언 실천 조치 2호를 통해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자가 지역주민과 람사르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회와 진정성 있는 협의를 하지 못한다면 사업 변경을 승인 할 수 없다”며 “외래 동물종 도입이 청정제주의 미래가치에 맞는 것인지, 제주 생태계의 보호에 맞는 것인지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선 사업 변경을 허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제주동물테마파크는 ㈜제주동물테마파크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4159번지 일원 58만1841㎡ 부지에 1684억원을 투자해 호텔(1동·76실)과 맹수관람시설, 동물병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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