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황홀함,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한현정의 직구리뷰]

한현정 2021. 3. 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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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디즈니, 이번에도 역시나 배신하는 법이 없다.

신비롭고도 행복한 어드밴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이다.

어둠의 세력에 의해 분열된 쿠만드라 왕국을 구하기 위해 전사로 거듭난 '라야'는 (마법, 영웅의 운명 등 기존의 디즈니 주인공들처럼) 특별한 능력은 없지만, 자신의 운명과 책임감 앞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장하는 인물로 독특한 드래곤 '시수'와 환상의 케미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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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연대·신비한 비주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믿고 보는 디즈니, 이번에도 역시나 배신하는 법이 없다. 신비롭고도 행복한 어드밴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이다.

인간과 드래곤이 평화롭게 공존하던 신비의 땅, 쿠만드라 왕국에 살아있는 모든 생명을 삼키는 악의 세력 '드룬'이 들이닥친다. 드래곤들은 인간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고 전설 속으로 사라지고야 만다.

하지만 500년 후 부활한 '드룬'이 또다시 세상을 공포에 빠뜨리자 전사 ‘라야’는 분열된 쿠만드라를 구하기 위해 전설 속 마지막 드래곤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그리고 험난한 여정을 겪으며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는 드래곤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어떤 영화에서도 보지 못했던 독창적인 비주얼의 드래곤은 단 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겨울왕국' '모아나' 제작진이 선보이는 가장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전설답게 등장과 동시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동남아시아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창조돼 극한의 이색적인 아름다움을 뽐낸다.

공포의 대상이자 압도적인 힘의 상징이었던 서양 드래곤과는 전혀 다른 느낌. 동양에서는 신성시되는 행운의 상징이며 희망과 불굴의 용기를 의미하는데 여기에 친숙하고도 유머러스하고 강한 모험심에 따뜻한 매력까지 입혔다. 동서의 통합, 그 이상의 확장된 세계관을 보여주는 것.

어둠의 세력에 의해 분열된 쿠만드라 왕국을 구하기 위해 전사로 거듭난 ‘라야’는 (마법, 영웅의 운명 등 기존의 디즈니 주인공들처럼) 특별한 능력은 없지만, 자신의 운명과 책임감 앞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장하는 인물로 독특한 드래곤 ‘시수’와 환상의 케미를 보여준다.

뿐만 아니다. 영화에는 다섯 개의 각양가색의 부족들을 표현하기 위해 무려 72,000개가 넘는 개별 요소의 애니메이션 작업을 진행했으며 18,987명의 인간 캐릭터와 35,749개의 인간 외의 캐릭터를 등장시켜 거대한 스케일을 완성시켰다. 그 결과, 황홀한 비주얼과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뮤지컬 장르에서 벗어나 마셜아트(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동양 무술의 통칭)와 액션에 중점을 둔 또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주인공인 라야와 시수, 라야와 대결을 펼치는 나마리 모두 여성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동남아시아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신비한 판타지 세계, 매력적인 캐릭터와 이들의 신선한 케미, 희망의 연대까지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넘쳐난다. 3월4일 개봉.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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