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완 금호석화 상무 "주주가치 제고" 소액주주 끌어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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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그룹 경영권 분쟁을 촉발한 박철완 상무가 '주주가치 제고'를 공개 발표하고 소액주주 끌어안기에 나섰다.
업계는 박 상무가 주주 소통 행보에 나선 배경으로 '표 대결'을 꼽는다.
박철완 상무는 "개인 최대주주이자 임원으로서 기업 및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심사숙고한 주주제안"이라면서 "현 경영진과 이사회가 주주제안을 성실히 검토하고 모든 주주들과 투명하게 소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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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그룹 경영권 분쟁을 촉발한 박철완 상무가 '주주가치 제고'를 공개 발표하고 소액주주 끌어안기에 나섰다. 정기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위해 소통 행보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3일 박 상무 측은 '주주 전체를 위한 기업으로 재탄생'이라는 부제의 공개 자료에서 △미래 성장 경영 △지배구조 개선 △지속가능경영 등 총 세 가지 기업체질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박 상무는 자사주 소각과 계열사 상장, 비관련 부실자산 매각 등 재무건전성 회복을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현재 10% 수준인 배당성향을 5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 고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또 박 상무는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차전지, 수소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강화하는 신규 사업 진출 계획을 밝혔다. 이 외에 세계 기준에 부합하는 민주적이고 공정한 지배구조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성과 다양성을 가진 이사진을 구성해 이사회 독립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발언은 박 상무가 기존 금호석유화학그룹의 주주정책과 이사회 독립성 등에 대해 불만이 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그는 이번 주주제안 배경으로 △낮은 배당성향 등 비친화적 주주정책 △비독립적 이사회 등을 꼽았다.
박 상무는 지속가능경영 측면에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를 내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고경영자(CEO) 직속 ESG 경영 전담부서를 설립하고, 현장 안전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업계는 박 상무가 주주 소통 행보에 나선 배경으로 '표 대결'을 꼽는다. 이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뺏어오기 위해서는 소액주주 표심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박철완 상무 지분은 10%로, 박찬구 회장과 아들 박준경 전무 총 지분 13.9%에 못 미친다.
박 상무는 박찬구 회장 측에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날에는 본인 주주제안을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라는 주장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다. 앞서 박 상무 측이 제안한 주주제안은 본인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것과 일부 사외이사 교체, 배당 확대 등이다.
박철완 상무는 “개인 최대주주이자 임원으로서 기업 및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심사숙고한 주주제안”이라면서 “현 경영진과 이사회가 주주제안을 성실히 검토하고 모든 주주들과 투명하게 소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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