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에 '테크 버블' 우려 부상..서학개미 수익률 괜찮을까
금리 상승 여파로 미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지난해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기술주가 이달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학개미에게 인기가 좋은 미국 기술주 주가가 지지부진하면서 2월 들어 수익률도 안 좋은 상황이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달 해외주식 직구족의 순매수 순위 1~5위는 테슬라,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유니티 소프트웨어, 애플, 아크 이노베이션 ETF로 나타났다. 모두 성장성이 두드러지는 기술 기업 혹은 그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지난 달 증시 변동성 확대로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기술주 쏠림은 여전한 상황이다. 지난 달 해외주식 순매수 규모는 31억9888만 달러(약 3조6000억원)로 나타나 전월 대비 38% 줄었다. 이 중 서학개미들은 지난 한 달 새 테슬라를 무려 4억325만 달러(약 4500억원) 어치 사들었다. 전체 해외주식 순매수 규모의 12.6%에 해당한다.
그 외 2~5위 인기 종목의 순매수 규모는 3억3429만 달러, 2억5402만 달러, 1억5516만 달러, 1억3145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위 다섯 종목이 지난 달 해외주식 전체 순매수 규모의 40%에 육박한다.
그러나 위 다섯 개 인기 종목의 한 달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달 비트코인 가격 급락과 연동되면서 18.3% 하락했다. 빅데이터 분석 업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와 실리콘밸리 게임업체인 유니티 소프트웨어는 같은 기간 각각 27.9%, 29.3% 폭락했다. 애플과 아크 이노베이션 ETF 역시 주가가 6.7%, 6.4% 하락했다.
저금리 환경에서는 성장주가 지난해 미래 성장성을 미리 반영해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금리 상승에 따라 기술주 주가가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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