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중국까지 퍼진 '쵸비'의 위엄 IG vs BLG

이솔 기자 2021. 3. 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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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펼쳐진 IG와 BLG의 경기에서는 IG가 가볍게 BLG를 제압했다.

스코어는 2:0이었지만 2세트만큼은 양팀 모두 치열한 경기 내용으로 보는 눈을 즐겁게 했다.

1, 2세트 모두 IG에서는 미드라인에서 '아지르'라는 픽을 했다.

제카가 고른 '칼날비 에코'로 인해 오히려 단신으로 젠지를 상대했던 쵸비선수의 위엄이 떠오르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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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CK, 한화생명 이스포츠

[MHN스포츠 이솔 기자] 지난 2일 펼쳐진 IG와 BLG의 경기에서는 IG가 가볍게 BLG를 제압했다.

스코어는 2:0이었지만 2세트만큼은 양팀 모두 치열한 경기 내용으로 보는 눈을 즐겁게 했다.

그런데, '쵸비'의 영웅담이 중국에까지 퍼진 걸까? 아니면 3월 3일, 쵸비선수의 생일을 기념한 '헌정 픽' 일까?

BLG의 미드라이너 제카선수는 쵸비선수에게 영감을 받은 선택을 했지만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다.

사진=BLG 공식 웨이보

1, 2세트 모두 IG에서는 미드라인에서 '아지르'라는 픽을 했다. 그것도 1픽으로 가져오며 자신감을 뽐냈다.

아지르를 카운터치는 픽은 소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코르키, 루시안 등을 꼽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같은 미드 4황인 오리아나, 신드라, 빅토르 등으로 맞상대한다.

그런데 '제카'선수가 꺼내든 선택은 다소 의외였다. 미드에서 칼날비 에코를 선보였다. 젠지의 비디디 선수의 아지르를 칼날비로 제압했던 '쵸비'선수가 생각나는 선택이었다.

초반에는 이득을 보는 듯 했다. 1세트 11분경 벌어진 전령 싸움에서 1킬 1어시스트를 적립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CS는 20여개 정도 뒤쳐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바텀 다이브에서 IG가 완벽한 대처를 선보이며 이득을 취했고, IG에 올라프라는 강한 정글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제카의 에코는 점점 설자리를 잃었다.

특히, 아지르가 원거리에서 아군을 견제하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치명적이었다. 사미라를 포함해 5명이 사실상 '근접 챔피언'이라고 봐도 무방한 상황에서, 거리를 벌리는 아지르는 궁극기만으로도 이들에게 큰 위협이 되었다.

결국 1세트에서는 '아지르'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게임을 패배했다.

사진=LPL 공식 유튜브

2세트에서는 양 팀이 팽팽히 맞섰다. 밴픽도 나름 만족스러운 조합을 구성했다. 아펠리오스가 원거리에서 상대를 견제하고, 'JWEI' 순준웨이 선수가 상대를 그랩으로 위협하는 그림이 그려졌다.

인게임 플레이는 상당히 훌륭했는데, 특히 정글러인 메테오 선수가 종횡무진 활약하며 이전까지의 모습을 벗어던졌다.

사진=LPL 공식 유튜브

그러나, 킬 하나를 먹으려고 점멸을 소비한 에이밍이 이후 대가를 톡톡히 치르며 경기가 기울기 시작했다.

방어 병력을 궁극기로 무시하고 돌진하는 올라프에게서 벗어날 길이 없던 에이밍은 이후 진행된 용싸움과 바텀 다이브에서 두번 다 상대에게 노출되며 전사한다.

사진=LPL 공식 유튜브

한 번 한타를 이겼지만 원거리 딜러의 코어템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IG는 4용을 위한 전투를 펼친다. 결국 BLG는 코어템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한다.

또한 에코를 선택한 제카 역시 큰 임팩트를 보이지 못한다. 신중하게 진입한 상대 진영에서는 상대에게 접근하기도 전에 체력이 바닥나서 궁극기를 소진해야 했으며, 이후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도망밖에 없었다.

제카가 고른 '칼날비 에코'로 인해 오히려 단신으로 젠지를 상대했던 쵸비선수의 위엄이 떠오르는 경기였다.

한편, 3월 3일 생일을 맞이한 한국의 '쵸비' 선수는 한화생명 이스포츠 소속으로 오는 5일 농심 레드포스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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