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이동량, 거리두기 격상 전 수준까지 올라 "재확산 우려"

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2021. 3. 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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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이동량이 지난해 11월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기 전 수준까지 올라간 것으로 집계됐다.

윤 반장은 "백신접종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인구집단의 아주 소수에게만 접종이 이뤄졌고, 효과가 나타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국민들께서는 이 시기에 방역수칙이 가장 철저하게 지켜져야 되는 시기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인지해주시고 거리두기, 손씻기, 마스크 착용이라는 기본을 꼭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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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동량 직전 대비 수도권 9,4%·비수도권 15.9% 급증
거리두기 하향, 개학 등 요인에 이동량 더 늘 수도
"3차 유행 끝나지 않아, 긴장 이완되면 재확산"
"백신 접종 초기, 방역수칙 가장 철저히 지켜야"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
국민들의 이동량이 지난해 11월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기 전 수준까지 올라간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3차 유행이 여전히 정체 상태에 놓인 상황에서 경각심이 풀어진다면 언제든 재확산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주말(2월 27일~28일) 수도권 주민들의 휴대전화 이동량은 3497만 건으로 직전 주말(2월 20일~21일)대비 9.4% 증가했다.

이는 거리두기 격상 직전 주말인 지난해 11월 14일~15일 3589만 건과 비교했을 때, 2.5% 적은 수치에 불과하다.

비수도권도 지난 주말 이동량이 3755만 건으로 집계돼 직전 주말 3239만 건보다 15.9%나 증가했고, 거리두기 격상 직전 주말의 3814만 건과는 1.5%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2주 연속 이동량이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달 15일 수도권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되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이 오후 10시로 연장된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계절적으로 포근한 봄에 접어들고 전국 초중고교의 등교가 시작됨에 따라 이동량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2021학년도 초·중·고교 신학기 첫 등교가 시작된 지난 2일 오전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 전 체온 측정을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코로나19는 사람간 접촉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감염 위험도가 커질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중수본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정체되고 있으나 유행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조금이라도 긴장이 이완되면 재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수도권의 감염위험은 계속되고 있으므로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불필요한 모임과 약속은 줄여주시고 직장과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 곳곳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일단 정부는 최근 외국인 근로자가 다수 근무하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빈발하는 점을 고려해 이번달 안에 5인 이상 외국인 근무하는 사업장 중 기숙사를 보유한 1만 1천여개소를 전수 점검하기로 했다.

또 방역수칙을 점검하는 가운데 사업장 내 코로나19 환경검체를 채취해, 만약 양성 반응이 나온다면 종사자 전원에 대해 PCR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전국 미인가 교육시설 575개소에 대해서도 방역 관리 상황을 점검했으며, 기숙사를 운영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입소 전 진단검사를 의무화해 이를 확인하는 작업도 마쳤다.

윤 반장은 "백신접종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인구집단의 아주 소수에게만 접종이 이뤄졌고, 효과가 나타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국민들께서는 이 시기에 방역수칙이 가장 철저하게 지켜져야 되는 시기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인지해주시고 거리두기, 손씻기, 마스크 착용이라는 기본을 꼭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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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techan9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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